[데스크광장] 글로벌 경제위기 충남도의 경제 행보 눈길
2025-09-19 이권영 기자
-중국 상해 등 3곳·베트남 호치민 등 3곳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초대
-베트남 농림대·떤따오대-연암대 협약…스마트농업·인적 교류키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시작된 관세논쟁으로 글로벌 경제가 출렁이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은 중국 등 불편한 관계에 있던 나라는 물론이고 그동안 우방국을 표방하던 우리나라를 비롯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모든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세계경제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충남에서는 김태흠 충남지사의 폭넓은 경제 행보에 눈길이 쏠리며 그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8월 22일부터 30일까지 중국과 베트남을 방문해 경제는 물론 문화,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약 등을 진행하며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김 지사의 이번 방문에서 충남도는 중국 및 베트남과 4568만 달러 규모의 새로운 수출 계약 성사를 뒷받침하며 도내 중소기업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25일에는 중국 상하이 진지앙 호텔에서 충남도 중국사무소 개소식도 진행했다. 중국 상해 창닝구 상하이마트에 마련된 중국사무소는 충남도의 통상 진흥과 외자유치, 지방외교 활성화 등을 위한 거점이다, 중국사무소는 앞으로 충남도 내 본사 또는 공장을 수출기업들의 해외 바이어와 기업간 매칭 상담 등 수출 계약 지원, 수출 애로 지원, 시장 동양 제공 및 진성 바이어 발굴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개소식에 참석한 김 지사는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도 벌써 33년이 지났다"며 33년전 양국이 손 잡고 새로운 미래를 열었던 것처럼 충국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제2의 한중 협력시대'를 본격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이번 중국사무소 개소로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일본 도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하노이 등 7곳에 해외사무소를 설치해 운영중이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한 김 지사는 '베트남 비즈니스 메칭데이(수출상담회" 해사에 참석해 도내 참여기업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충남도 내 30여개 기업은 현지 바이어와 1대 1 상담을 통해 총 183건에 5024만 달러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또 이같은 상담을 논산시에 소재한 사료첨가제 업체인 피드업은 1000만 달러의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도내 들은 42건 1816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를 맺는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농업과 스마트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태흠 지사는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이와 관련된 행보도 이어갔다.
베트남 호치민 농람대학교에서 열린 연암대학교와 농람대학교간 업무협약에 참석했다. 이어 28일에는 떠이닝성에 소재한 떤따오대학교와 연합대학교의 협약식에도 자리를 함께했다. 연암대학교와 농람대, 떤따오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팜 교육 및 학술 정보 교류, 스마트팜 구축관련 상호 협력, 산업연수생 및 유학생 교류협력 교직원 교류협력 등을 추진키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농업 기술과 학생, 겨수 등 인적교류를 추진, 양국의 농업 발전에 함께 노력해달라"며 "도지사로서 대학간 엽약 이행을 보증하고 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쉬쿤린 장쑤성장, 정하이타오 양저우시장, 궁정 상하이시장, 응우엔 반 득 호치민시 인민위원장, 류엉 으우엔 민 찌엣 당시 인민위원장, 응우엔 반 프엉 후에시 인민위원장 등과의 접견에서 내년 4월 충남 태안군에서 여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 참석을 희망하며 초청장을 전달했으며 모두 긍정적을 답변을 받아내기도 했다.
27일 베트남 호치민 응우엔 반 득 인민위원장과의 접견에서는 프로축구 교류전도 논의하는 등 앞으로 상호 '핫라인 구축'을 약속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충남도의 해외사무소가 너무 많고 사무소 숫자에 비해 성과가 미흡하다는 의견도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대기업에 비해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와 인력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들로서는 해외사무소가 큰 힘이 될 수 밖에 없다. 충남도의 해외사무소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중국과 베트남 등을 잇따라 방문한 김태흠 지사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이권영 충남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