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전문 직업인 양성 교육… 미래 향한 불 밝힌다

◇대덕SW마이스터고등학교
 

국내 최초 소프트웨어 특목고
'실무 강화' 산업 맞춤형 개편

대덕SW마이스터고는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국내 최초로 정부 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참여형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로 선정돼 2015년 개교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을 운영해왔다.

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 참여형 수업방식'이다. 전 교과에서 토론식 수업이 진행되고, 모둠형 좌석 배치를 활용해 학생 간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뒷받침한다.

△산업 수요에 맞춘 학교 환경 조성=대덕SW마이스터고 학생들은 1학년부터 전공 동아리에 가입해 분야별 멘토-멘티 활동을 이어간다. 더 나아가 졸업생과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배움의 폭을 넓히고, 학생 스스로 기획·구현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 포트폴리오를 쌓는다. 2024년 5월부터는 KAIST SW교육센터가 소프트웨어 동아리 멘토링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현재 '공공데이터 기반 빅데이터 분석 및 추론', 'NODE.JS 풀스택' 주제로 6개 동아리 멘토링이 진행 중이다.

학생들은 1학년 공통과정을 거쳐 2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한다. 소프트웨어개발과는 아키텍트, SW품질관리, 기술 서비스,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 관리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한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과는 생활 속 친화적 제품을 설계할 임베디드 시스템 전문가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과는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및 관리·운영, 데이터 수집 및 통계처리, 시각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자를 길러낸다. 3개의 학과 모두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으로 전공을 넘어선 선택 과목을 제공해 현장 실무에 강한 인재를 양성한다.

△기업 협약·취업 성과=대덕SW마이스터고는 국내 450여 개 기업과 협약을 맺어 학생들의 현장 실습과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다양한 IT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2024학년도에는 IBK기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지역인재 9급공무원, ㈜비즈테크아이, 클래스101, ㈜티오리, ㈜트리거스, ㈜제이엔피메디, ㈜세이프에이아이, 해군부사관 등 38개 기업에 졸업생 66명 중 64명의 학생이 소프트웨어 분야로 취업했다.


 

◇대전대성여자고등학교

취업과 진학 '두 마리 토끼' 잡아
'최고 지향' 실습교육으로 미래 준비

대전대성여자고는 경천(警天)·위국(爲國)·애인(愛人)의 교훈 아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1953년 설립됐다. 최근 취업과 진학에서 동시에 성과를 내고 있다. 융통성 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실습교육을 통해 실무에 특화된 인재 교육에 힘쓰는 학교 공동체의 뜻이 이뤄낸 결과라는 평가다.

학교는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통해 산업기사(외식·경영)와 헤어·네일미용(뷰티) 기능사 등 실무 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 6개 학과 간 전과가 가능해 적성에 맞춘 진로 선택이 용이하고, 부전공 제도로 융합적 학습을 강화한다. 또한 중소기업특성화고인력양성사업을 통한 산학맞춤반과 1팀 1기업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경로를 마련해 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

△학생 중심 교육, 실적 연결로=대전대성여고는 교사들의 밀착형 진로 지도를 특징으로 한다. 자격증 관리 프로그램('3-2-2'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3년 동안 최소 3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관리한다. 창의인재성장학교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함께 꿈꾸는 공동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취업·진학 두드러진 성과=대전대성여고는 한국부동산원, 육군부사관, Smart Career Center 호주 본사, 근로복지공단, SK 하이닉스 씨스템아이씨, 삼성전자, CJ 푸드빌, 차홍아르더, 세인트존스호텔, 성심당 등 다양한 분야에 졸업생을 배출했다.

보건간호과는 4년 연속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100%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가천대·공주대·건국대·경희대·숙명여대·충남대·홍익대·세종대·상명대 등 주요 대학 진학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입학 당시부터 취업을 목표로 교내 공공기관 대비반에서 준비해 한국부동산원에 합격한 박모 학생은 "불안할 때마다 끝까지 격려해주신 선생님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학교에서 배운 많은 것을 밑거름 삼아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호주 인턴십)을 거쳐 Smart Career Center 호주 본사에 취업한 김모 학생은 "막연했던 꿈이 인턴십을 통해 구체화됐다"며 "학교와 선생님들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

취업, 부사관, 해외 진출 다양한 진로 제시
대전 유일 해병대 국방 실무 전문가 양성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도시과학고는 개교 30년을 맞은 특성화고로서 새로운 변화를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교육부의 신산업·신기술 분야 학과 재구조화 사업에 최종 선정돼 전기·전자 계열을 '전기배터리과'로 개편하는 등 2차 전지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기존 스마트기계·친환경자동차 계열을 융합한 '모빌리티과', 조리와 공업계열을 접목한 '파티시에과' 등의 본격적인 도약도 기대된다. 30년간의 노하우를 가진 '드론지형정보과'와 '건축리모델링과' 또한 고용노동부의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 양성사업과 함께 최신의 첨단 기술인재를 양성해내고 있다. 기존의 단순한 직업훈련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융합과 접목을 활용한 미래형 실무교육을 실현하고, 완성도 높은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에게 확실하고 다양한 진로 경로를 안내하겠다는 포부다.

△군특성화 과정 운영, 해병대 부사관 배출=대전도시과학고는 국방부 지정 '군(軍)특성화고'로, '기갑조종'·'수송정비' 과정 운영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부사관으로 군 복무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특히 해병대 부사관 과정은 대전에서 유일하다. 지난 5년간 104명의 해병대 임기제 부사관을 배출하며 군 특성화 교육의 성과를 입증했다.

△구체적 진로 성과=대전도시과학고는 '기술이 도시를 바꾸고, 직업이 미래를 이끈다'라는 일념 하에 정부부처 사업의 지원을 통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2024학년도 졸업생은 공무원 4명(대전시청 1명, 충남도청 2명, 대전시교육청 1명), 한국철도공사 4명, 해병대 임기제 기술부사관 15명(수송정비 8명·기갑조종 7명), 글로벌 현장학습(건축리모델링과·호주 4명), 일반 기업(17명) 등으로 진출했다. 학교 측은 "30년간의 직업교육 노하우와 교사의 헌신이 해마다 더 나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직업인으로서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3년 간의 시간을 대전도시과학고에서 함께 하면 미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