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신설 국가균형 발전 전환점될 것"

2025-07-08     임은수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8일 도청 섬기는 방에서 대전일보와 인터뷰를 했다. 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은 충북의 항공 인프라 확장, 물류·관광 활성화, 국가 균형 발전에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8일 대전일보와 인터뷰에서 "올해 11월 확정 예정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군복합공항의 태생적 한계로 활주로 슬롯이 7-8회에 불과할 정도로 부족하고 이용객 급증과 다양한 노선에 대한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더구나 활주로 길이도 2744m로 짧아 미주와 유럽을 비롯한 장거리 노선과 대형 화물기 등의 취항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활주로 건설 타당성과 국회(정치권)의 정치적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연내 '청주공항 제정도 추진하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의 충북 1호 공약으로 반영된 만큼 향후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취임 초기부터 중앙정부를 상대로 강력하게 요구했던 중부내륙특별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충북을 비롯한 중부내륙지역이 지난 수십 년간 국가를 위해 감내해온 특별한 희생에 대해, 최소한의 보상과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라며 "전국 8개 시·도(충북, 대전, 세종, 경기, 충남, 강원, 경북, 전북)와 27개 시·군·구가 포함됐지만 제정 과정에서 피해 보상과 권리 회복을 위한 핵심 조항이 다수 제외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향후에는 환경 관련 규제 완화와 예타 면제, 재정지원 등의 보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중부내륙특별법이 개정되면 예타 면제, 재정지원 등을 통해 주요 사업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