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버팀목 향토기업] 서산 최초 복층유리 제조 공장… 국내외 시장 선두주자

1996년 설립… 연매출 120억 기록 전국적 유통 네트워크 구축·활용 생산 시설 현대화·기술 혁신 성과 ㈜이호

2025-04-14     김성환 기자
강화 유리 강화 성능을 테스터기를 통해 꼼꼼히 검사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1996년 서산의 한 작은 공장에서 시작된 (주)이호는 현재 강화유리·복층유리 제조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립 이래 약 30명의 임직원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며 연매출 약 12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이호는 기술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동화 설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주)이호는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은 향토기업으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

 

생산된 유리를 출고하기전 품질 검사. 김성환 기자

◇창립과 도전 -토박이 정신이 깃든 시작

유상만 대표의 본적지는 충남 홍성군 서부면 이호리로, 이곳의 지명을 따 이름 지어진 (주)이호는 1996년 서산에서 출발하여 현재 디스플레이용 복층유리 제조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서산 토박이 기업인으로서, 유 대표는 단순한 사업 시작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며 회사를 설립했다.

회사는 첫 발을 내딛을 당시 '이호유리'라는 이름으로 한국유리공업(주) 대리점을 설립하며 빠르게 복층유리 제조 기술을 축적했다. 설립 초기부터 KS L 2003(복층유리) 인증을 획득하며 품질 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고, 이는 차후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주)이호는 서산 최초의 복층유리·강화유리 제조 공장으로서 꾸준한 성장을 이루어왔다.

하지만 현재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이호는 보다 체계적으로 내실을 다지는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기술 혁신과 자동화 설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매출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불량율을 최소화 하기 위해 품질검사를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주) 이호 '3정 5S' 실천, 공장 정리 정돈 및 청소 모습.  김성환 기자
생산량보다는 정품생산으로 품질 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복층유리 분야의 선두주자로 성장

(주)이호는 유리 2차 제조업체로, 주요 생산품은 복층유리, 강화유리, 창호유리공사이다. 매출의 90%가 타지역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토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서산시 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회사의 성장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생산 공정의 자동화와 효율성 강화에 기인한다. 2002년에는 복층유리 자동라인을 최초로 설치하고, 같은 해에 자동화 기계를 교체하여 생산 시스템의 기반을 다졌다. 2005년에는 공장을 신축 및 이전하여 생산 시설의 현대화에 성공, 고품질 제품 생산의 토대를 마련했다.

2010년 4월에는 KCC 대리점을 설립하고 자사 브랜드 'e-MAX클럽' 회원사로 가입함으로써, 전국적인 유통 네트워크를 확립하였다. 또한 2013년 2월에는 최신 자동화라인 2대를 재설치하여 생산 설비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안정적인 제품 품질과 대량 생산 체제를 완성하였다.

이러한 설비 투자와 기술 혁신은 (주)이호가 복층유리 분야에서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며 시장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2024년 3월 11대 서산시상광회의소 회장에 취임하다. 김성환 기자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모범 기업

(주)이호는 단순히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넘어, 서산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토박이 기업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유상만 대표는 제 11대 서산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하면서 지역 기업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2024년 취임사에서는 "본인에게 부여된 책임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정신으로 임할 것을 다짐하며,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회원사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모든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든든한 받침돌의 역할을 하는 서산상공회의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주)이호는 1997년 7월 병역특례지정업체로 선정되어 국가적 지원과 함께 지역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사회 공헌에도 힘썼다. 1997년 6월에는 구 상업은행으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같이 (주)이호는 지역 주민과의 긴밀한 협력과 사회적 책임 경영을 통해 서산의 경제 발전은 물론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을 통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 전략

(주)이호는 지난 20여 년간의 성장을 바탕으로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첫번째로 지속적인 자동화 설비 투자이다. 기존의 자동화라인 업그레이드와 신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품질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두번째는 신시장 개척 및 브랜드 강화이다.국내 유통망 확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전략을 마련 중이며, 'e-MAX클럽' 등 자사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세번째는 지역 인재 육성과 사회 공헌이다. 서산 지역 내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지역 경제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경영진은 "기술 혁신과 인적 자원의 조화를 통해 복층유리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다"라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며, 향후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서산의 작은 공장에서 빛나는 미래

서산의 한 작은 공장에서 시작된 (주)이호의 이야기는 기술 혁신, 자동화 설비 투자,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이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눈부신 성과로 이어졌다. 이제 (주)이호는 복층유리 제조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을 선도하는 미래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주)이호는 지금도 끊임없이 도전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대한민국 토박이 기업의 자부심으로 남을 것이다. 

 

"살기 좋은 고향 만들기… 사회적 책임 느껴"
유상만 (주)이호 대표이사

유상만 ㈜ 이호 회장 인터뷰

유상만 회장은 "어린 시절 고향 해미면에서 자라면서 자연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서를 몸소 느꼈다. 대전으로 이사해 학창 시절을 보내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ROTC를 통해 군 생활도 하면서 조직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배웠다. 이 모든 경험들이 10여 년 간의 회사 생활 후, 1992년 대전에 '이호산업(주)'를 창업하고 1996년 서산에서 (주)이호를 출범하게 된 밑바탕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오랫동안 함께해온 숙련된 직원들의 노력이 회사의 가장 큰 밑거름이다"라며, "저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회사 성공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의 복지가 곧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업무 환경 개선과 복리후생 강화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 우리 직원들이 안정적이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어야,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서산이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목표이자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상공회의소 회장과 범죄예방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사회 안전에 기여하려 노력하고 있다. 지역발전이 곧 기업의 발전이라는 신념 아래, 서산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제 가장 큰 보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향 서산에서 기업 활동을 하며 지역 사회 발전에 항상 앞장서고 있다며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기능성 유리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 회장은 "우리는 꾸준한 품질 관리와 기술 혁신을 통해 기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로이유리와 가스유리 등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기능성 유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외 진출 및 신제품 개발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기능성 유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상만 회장은 "정부기관 공사와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제품이 인정받는 것만큼, 한적한 시골식당의 유리창에 (주)이호 마크가 보일 때의 자부심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앞으로도 기술 혁신, 직원 복지,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주)이호가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