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만족도 극대화… 살기 좋은 탄소중립 도시 선도"
CCU 메가프로젝트 통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기여 친환경 관광·머드축제 콘텐츠 야간 체험 등 활성화 김동일 보령시장
민선6기부터 8기까지 연속해 보령시정을 이끌고 있는 김동일 시장은 정부의 탈석탄 에너지정책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에 청정 블루수소 플랜트단지, 태양광 집적화단지 등 신재생에너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탄소중립에너지지구 기회발전특구를 이끌어 내는 등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끈임 없는 발 품을 팔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시작된 2025-2026 충남방문의 해를 맞아 보령시는 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보령머드축제 등 차별화된 축제 콘텐츠를 통해 충남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여 관광도시로의 위상을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2027년 국내 최초로 원산도 등 5개 섬에서 열리는 섬비엔날레를 계기로 보령시가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복안이다.
시민이 모두 만족할 때까지 'OK 보령'을 외치고 있는 김동일 시장을 만나 올 시정방향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해 보령시의 주요 성과와 아쉬웠던 점은 ?
지난해 우리 시는 각 분야에서 도전적인 행정을 펼쳐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평가 최우수, 상반기 지방재정 합동평가 우수 수상 등 43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충남 유일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우수 등급 획득과 1500억 원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CCU 메가프로젝트 선정은 보령이 지속 가능한 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쾌거였다.
올 정부예산 5115억 원을 확보하며 4년 연속 5000억 원 이상의 국비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내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됐다.
또한 보령머드축제를 비롯해 제16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제5회 섬의 날 행사, 2024 보령컵 국제요트대회 등 해양 3대 메가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대한민국 해양 관광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그 밖에도 골드시티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명천삼거리-보령시청 간 도시계획도로를 개통하여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보령배드민턴구장 건립으로 시민들의 체육·문화 시설을 확충하는 등 도시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해왔다.
다만 원산도 개발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자재값 상승 등으로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점은 아쉽지만 대명리조트와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사업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보령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시정 방향은 ?
2025년은 민선 6, 7, 8기의 시정을 완성하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이다.
우리 시는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심장, 보령'이라는 비전 아래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추진하겠다.
첫째, 탄소중립 에너지·신해양 선도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청정 블루수소 플랜트, 태양광 집적화단지 등 신재생에너지 가치사슬을 조성하고 탄소중립에너지지구 기회발전특구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CCU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미래형 모빌리티 시험인증 기반을 구축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
또한 해양레포츠센터, 마리나 산업단지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특히 2027년에는 국내 최초로 원산도, 고대도 등 5개 섬의 자연과 문화를 예술로 승화한 섬비엔날레를 개최해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둘째, 민생안정과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
에너지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 강화,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조성, 안정적인 의료체계 구축으로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
셋째, 품격 있는 포용도시를 조성하겠다.
보령머드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스포츠·관광·MICE 산업을 육성하겠으며 골드시티 조성을 위한 도시기본계획을 정비하고 원도심 복합업무타운을 조성하는 등 도시재생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겠다.
모든 정책이 시민의 삶 속에서 행복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진정한 포용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인구감소와 청년인구 이탈 문제 해결을 위한 보령시의 구체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우리 시 인구는 1월 말 기준 9만 3575명으로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라는 산업구조의 변화,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 대도시로의 인구 유출 등 다양한 사회구조적 요인으로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 인구 집중화와 지역 불균형으로 인해 전국의 지자체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문제이며, 각 지자체는 이 위기 속에서 생존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시는 '사람이 모여드는 포용 도시 보령' 조성을 목표로 주거, 일자리, 교육, 돌봄, 의료, 교통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해 시민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수소, 신재생 에너지,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 육성 등 지역 특화 신성장 동력 기반을 구축하고, 대표 관광지 인프라 확충으로 생활 인구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에는 일자리, 지역 인재 양성, 생활기반 확충, 생활인구 확대 등 4대 분야 37개 사업에 2453억 원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인 청년들을 위해 청년센터를 새롭게 조성하고 청년 아파트를 저렴하게 제공해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있으며, 청년주택 월세 지원(1인 월 20만 원, 최대 24개월), 임대보증금 지원(1인 1000만 원), 취업생활지원비(1인 월 30만 원) 등을 통해 청년 자립을 돕고 청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우리 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청년들이 대도시로 떠나지 않도록 기성세대의 양보와 지원이 필요하다.
세대 간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모두가 따뜻하게 포용될 수 있는 OK 보령을 만들기 위해 우리 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5-2026 충남방문의 해를 맞아, 보령시는 어떤 관광 전략을 구상하고 있나?
2025-2026 충남방문의 해를 맞아 보령시는 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전국에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관광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네 가지 큰 관광 전략을 세워 첫째, 해양관광과 내륙문화를 융합한 차별화된 관광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의 짜릿한 액티비티부터 지역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옛이야기 투어, 마음의 치유를 위한 도보순례까지 해양의 역동성과 내륙의 서정성을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둘째, 사계절 축제로 보령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선보이겠다. 봄에는 자동차 문화와 지역 특색을 담은 'AMC 모터쇼', 여름엔 세계적 명성의 '머드축제', 가을엔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 겨울엔 '대천 겨울바다 사랑축제'로 방문객들에게 365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
셋째, 친환경 관광에 집중하겠다. 탄소중립 도시를 지향하는 보령의 비전을 관광 분야에서도 실현하겠다는 의미로 전기·수소 버스 도입, 지역 주민과 협력한 친환경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관광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 세계적인 보령머드축제를 적극 활용해 보령의 매력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국제 관광 박람회 및 해외 주요 도시와의 협력을 통해 스페인어권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겠다.
보령은 이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 해양과 내륙,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보령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보령머드축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획은?
올해로 28회를 맞는 보령머드축제가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어 2025-2026 충남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이겠다.
먼저 지역 참여의 폭을 넓혀 지역 청년들의 창의적인 사업을 선보이는 청년희망부스를 조성하고, 지역 대표 먹거리구역과 배달존도 마련한다.
특히 탄소중립선도도시에 걸맞게 모든 음식부스에서는 보령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다회용기를 사용할 예정이다.
야간콘텐츠도 활성화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머드체험존을 야간까지 시범 운영하고, 다양한 야간공연과 함께 대천해수욕장 해변을 활용한 참여형 머드몹신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관광객 편의도 더욱 세심하게 신경 써 머드광장에 대형텐트를 설치해 쉼터와 버스킹 공연장으로 활용하고, 머드엑스포광장에는 빅미스트쿨존과 머드카바나를 조성하고 응급상황실도 에어컨이 구비된 휴식공간으로 확대 운영한다.
축제 콘텐츠도 다채롭게 준비해 강철머드챌린지를 머드체험존과 융합하고, 머드브랜드 공연과 머드를 실은 트럭이 행사장을 이동하며 머드를 뿌리는 트랜스머빙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충남방문의 해와 연계해 와우메가콘서트와 충남 15개 시군이 참여하는 '테이스트 오브 핫앤쿨' 행사도 개최하겠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K-pop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억 원을 지원받아 K-pop과 머드축제를 결합한 외국인 관광상품을 구성하고, 태국 송크란축제에도 참여해 축제를 홍보하며 인바운드여행사와 OTA를 통해 지역의 관광자원과 축제를 연계한 상품도 개발하여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겠다.
◇보령시민, 대전일보 독자에게 한 말씀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대전일보 구독자분들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뤄낸 성과들을 발판으로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25년은 보령군-대천시 통합 3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해이자 민선 6, 7, 8기를 완성해가는 중요한 시기로 우리 보령이 탄소중립 선도도시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과거 석탄 화력발전 중심 도시에서 국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도시로 탈바꿈하여 청정 블루수소플랜트, 해상 풍력 단지, 태양광 집적화 단지, 액화수소 연구소 설립, CCU 메가프로젝트 등을 통해 에너지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또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보령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하고 골드시티 프로젝트 추진과 혁신적인 생활인구 정책을 통해 보령의 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보령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새기고, 더 찬란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역동적인 한 해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OK만세보령과 함께해 주신 지난 30년의 여정처럼 앞으로도 더욱 살기 좋은 도시를 향해 OK보령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