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경제·인구 상승곡선 유지, 시민 삶의 질 향상"
오성환 당진시장 선제적 투자·기업유치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 소상공인·자영업자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 운영 호수공원 토지매입·현대제철과 자사고 설립 추진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우려에도 당진시는 2023년 인구 17만 명을 재 돌파했고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2024년 말 기준 17만 1931명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투자유치 성과가 6조 9620억 원, 민선8기로 확대하면 대기물량 포함 13조 8706억 원으로 충남도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올렸다.
전국 일자리대상 최우수상과 2024년 상반기 고용율 전국 2위를 기록하고 미래 동력으로 탄소중립도시 선정과 드론산업, 수소 산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아쉬운 점으로 교육, 의료, 공원 등 정주여건 개선을 꼽은 오성환 당진시장.
오 시장은 을사년 새해를 맞아 "발로 뛰는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직자들과 함께 대규모 기업유치를 이끌며 침체된 경제와 인구를 상승곡선으로 유턴시켰다"며 "이러한 상승곡선을 유지하기 위해 2025년에도 직원들과 함께 발로 뛰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의 철근 저가 공세로 철강산업이 큰 위기를 맞이했고 앞으로의 전망도 어둡게 나오고 있다. 현대제철이 있는 당진의 경우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지역경제 극복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철강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인 동시에 우리나라 경제의 대표적인 제조업종 이다. 특히 철강산업 분야의 중요한 두 축을 이루는 현대제철은 우리시를 대표하는 대기업으로서 최근 중국산 저가 제품으로 공장 정상 가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시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유치 및 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시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호수공원 조성사업,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한중 합작법인 설립과 전국 최초 탄소중립선도도시 선정, 충남 최초 수소도시 조성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이는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합덕역이 개통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기업 유치와 투자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민경제 특히,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경제상황에 놓여있다. 당진시 소상공인들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대내외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 고물가, 금리 인상, 인건비 상승 등의 복합적인 요소들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우리시에서는 특례보증 금융지원 13억 원을 비롯해 충청남도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 계획에 따른 이자지원 1억 3800만 원, 경영환경 개선 사업 4억 원, 노란우산공제 1억 8000만 원, 사회보험료 지원 28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도 대비 4억 6900만 원 증가한 금액이다.
또한 2025년도 신규사업으로 소상공인 역량강화 교육 등에 9000만 원을 지원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
아울러 충남도와 협력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당진사랑상품권을 활용한 지역 내 소비 촉진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매출 증대를 지원하고 있다. 시민들이 상품권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하는 한편 2025년에도 당진사랑상품권을 지속 발행하여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노력하겠다.
-지난해 당진시의 투자유치가 6조 9620억 원으로 발표됐다. 그럼에도 실제 투자가 이뤄질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투자가 이루어진 것과 올해 또는 내년에 실 투자가 이뤄질 대상은 무엇인가?
투자유치 MOU 체결 후 진행상황을 보면 ㈜조이, 베바스토코리아 등 5개사가 투자완료 했다.
LG화학 등 8개 기업이 올해 준공예정이며 39개 기업이 부지계약 완료, 착공 예정 및 인허가 절차를 이행 중이어서 2-3년 지나면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시는 인허가의 단축, 투자 보조금 지급과 같은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25년에도 기업하기 좋은 당진시를 만들기 위하여 전 직원이 합심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삽교호 드론축제로 인한 관광객 유입과 지역 상권의 활성화가 이뤄졌다. 올해 드론관련 행사나 축제의 계획, 그리고 드론산업의 미래에 대해 말씀해 달라.
지난해 중부권 최초로 드론 라이트쇼를 개최했다. 드론쇼가 개최되는 날 집계한 관광객은 52만 7000명으로 전년 당일 기준으로 2배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왔다. 이는 횟집과 식당, 카페 등 상가들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고 상인들의 호응도 상당히 좋았다.
올해에도 4-10월 중에 상설 드론라이트 쇼를 개최할 예정이며, 드론쇼 분야 글로벌 중국 기업과 협업해 특별 공연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더불어 당진시는 드론을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드론산업지원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으며 드론통합관제센터, 공용실험실, 드론시험장, 입주공간 등으로 구성돼 드론 시험장비와 시제품 테스트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드론산업지원센터 앞 3만㎡ 부지에 드론공원을 조성해 멀티콥터 이착륙장, 드론 레저 경기장, 고정익 비행장 등 설치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석문산단 내 드론캠핑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드론선도도시를 위해 국내 드론기업 7개사와 중국 8개사가 합작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석문국가산단 외국인투자구역 추가 지정을 통해 입주 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탄소중립도시로 선정됐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탄소중립도시로의 전환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부터 추진될 사업과 2030년까지 계획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당진시는 2018년 기준으로 국가 전체 탄소 배출량의 약 10%인 5800만 톤이 배출됐다.
대표적 탄소 다 배출 도시로써, 국가보다 5년 빠른 2045년까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 기반 마련을 위해, 환경부와 국토부에서 공동으로 진행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공모사업에 집중했다.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지자체 관리부문에서의 약 56%에 해당하는 93만t의 탄소감축을 위한 5G추진전략을 수립해, 실현가능한 세부사업을 제시한 결과, 당진시는 전국 최초 탄소중립 선도도시에 선정됐다.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상지가 선정됨에 따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공동으로 당진시에서 기존에 제안한 사업계획을 토대로 2030년까지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연차별 사업계획과 필요예산을 결정하는 조성계획을 올해 수립할 예정이다.
이에 당진시는 기존 제출한 사업계획 외 지역의 탄소중립률 향상과 시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확대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계획 수립 과정에서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것이다.
-올해 호수공원 토지구입비가 예산에 배정됐다. 행정에서 일이 진행되고 있는데 밖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으로의 세부 일정과 재원에 대해 말씀해 달라.
호수공원의 총사업비는 토지보상비 332억 원, 조성비 509억원 등 총 841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재원은 시비와 울산대공원과 같이 민간기업 사회적 환원비, 특별지원금 등으로 충당하려 하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 120억 원, 현대제철 200억 원, 한국전력 250억 원 등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토지보상에 150억 원 매입비를 세웠고 그전에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당진시 직원들이 농림부 농지과를 수차례 다니며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농지 협의는 잘 진행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1월 편입토지 및 지장물 기본조사서를 작성하고 2월 충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4월 사업타당성조사 완료 및 자체투자심사 후 감정평가 및 보상 협의에 착수하고 9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자사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경제사정으로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사고 설립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학교 설립은 오래 전에 현대제철이 당진시민에게 한 약속이다.
경제 사정이 좋았을 때는 학교 설립을 추진하지 않고, 이제 와서 경제가 좋지 않아서 학교 설립이 불투명하다고 한다면, 처음부터 당진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할 뜻이 없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경제 사정의 좋고, 나쁨을 떠나 자사고 건립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사고 건립은 당진시민 뿐 아니라 현대제철 임직원 자녀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고 좋은 학교를 건립해 현대제철 임직원들이 교육 때문에 인근 도시에서 출·퇴근하지 않토록 하고, 또한,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대제철과도 협의가 진행 중이며 오는 2월 중 자사고 설립 업무협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시공사가 출범했다. 당진시가 도시공사에 기대하고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지난해 당진항만관광공사 전환을 위한 사업타당성 용역결과에 따라 당진항만관광공사의 명칭을 당진도시공사로 변경하고, 항만, 물류, 관광에 한정되어 있는 목적 사업을 도시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 사업으로 확장했다.
시설관리와 개발사업을 수행하는 혼합형 공사로 시 본청과 사업소에 산재되어 있는 시설관리 기능을 일원화해 시설관리의 전문성을 확보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당진도시공사는 출범 초기 시설관리와 시 공공건축물 건립 대행을 통해 기반을 다지고 개발사업의 경험과 기술을 확보해 향후 급변하는 미래 개발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도시개발 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 증진과 개발이익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역균형개발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