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인생 2막 변주곡 완성해주는 마에스트로 되어줄 것"

이동진 건양사이버대학교 총장 '취임 2주년' 디지털시대 혁신적인 교육 패러다임 선도 한국 최고경영대상서 3년 연속 대상 수상 내년 첨단 실습시설 갖춘 신축 교사 완공 오는 12월 1일부터 신입생·편입생 모집

2024-11-17     정종만 기자
이동진 건양사이버대학교 총장. 건양사이버대학교 제공

배움의 열정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이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포부로 취임 2년 차를 맞이한 이동진 건양사이버대학교 총장을 만났다. 디지털 시대의 혁신적인 교육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학생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그의 교육 철학과 비전을 들어봤다.

 

◇ 올해로 취임 2년차에 접어 들었다. 그동안의 성과와 대학의 강점은.

"2년 전 취임 직후, 가장 먼저 한 것이 학습자들의 빠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다학점 이수제를 전국 4년제 사이버대학교 가운데 최초로 도입한 일이다. 이 제도는 신입생의 집중 학습 설계를 통해 조기 졸업할 수 있는 성인학습자 맞춤형 제도로, 1학년 신입생이 3년 만에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두 번째는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를 수용해 학생의 학업 유지를 위한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여 전국 4년제 사이버대학 중에서 가장 낮은 중도 탈락률(8.7%)로 학업 유지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7월 '한국의 최고경영대상-디지털부문'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또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취업률 우수 대학으로 뽑혀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

 

◇ 최초의 수식어가 많이 붙는데 그 비결은.

"건양사이버대학교는 전국 사이버대학 중 가장 늦게 출발했지만, 과감한 혁신으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4년제 사이버대학 최초로 도입한 '다학점 이수제'를 비롯하여 최근에는 '교양 선학습 인정제'를 전국 사이버대학 가운데 최초로 도입했다. 이 제도는 3학년 편입학 자격을 갖춘 자가 1학년으로 입학 시, 교양 학점 이수를 면제받은 만큼의 학점을 타 학과 전공 이수로 취득게 함으로써 '다전공'이 가능케 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융복합 교육을 강조하는 최근 교육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진로를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최초의 수식어를 무조건 좇는 게 아니다. 학생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보고 구성원들이 제시한 혁신적 아이디어들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분석한 뒤, 그 결과를 학생을 위한 혁신적인 제도로 녹여내서 실행해 옮기고 있다"

 

◇ 학생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건양사이버대는 최상의 학생 복지를 목표로 학생들의 보람 있는 대학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학생을 위한 재단 내 병원의 의료비 감면·재단 내 각 기관 시설의 이용, 그리고 지역 네트워크망을 구축했다. 따라서 학생들은 건양대 대전메디컬캠퍼스의 도서관, 강의실, 체육시설 등 캠퍼스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영등포 김안과병원·건양대학교병원·건양대부여병원·건양대병원 장례식장을 이용 시 의료비 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현장감 있는 대학 생활을 위해 각 지역별 학과·전공별 특강과 스터디, 현장실습, 자격증 취득 지원활동 등의 오프라인 과정은 물론, 축제와 체육대회,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사이버대학이 시·공간을 초월해 대학을 다닌다는 점에서 일반 대학에 비해 가장 큰 차별성을 갖지만, 상대적으로 홀로 공부한다는 것이 부담일 수도 있기 때문에, 대학은 1대 1학생 맞춤형 상담지원과 전문 상담 시스템, 멘토링 제도를 통해 이 한계점을 극복하고 있다"

 

◇ 신축 교사에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의미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5학년도 신입생, 편입생을 모집한다. 3개 학부, 14개 학과에서 1068명을 모집하는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만 있으면 최적의 교육인프라를 갖춘 우리 대학에서 자신의 꿈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다. 대학 진학 시,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우리 대학은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건양새출발 장학금을 통해 평생교육, 재교육, 직업교육을 원하는 분들에게 등록금 부담 경감을 대학 자체적으로 우선 해결해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직장인·군가족·다문화·만학도 장학금을 비롯해 공직자 및 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장학금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직자·병역명문가·장애인·보훈·북한이탈주민·다사랑 장학금은 물론 기관과 협약체결 시 수업료의 25%-50%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장학금 제도가 있다.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국가장학금 제도를 운영하여, 취약 계층의 고등교육 진입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2024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우리 대학은 재학생 1인당 장학금 지원 규모는 연간 240여만 원으로 공시 대학 가운데 지급률 2위를 기록했다.

 

◇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법 추진 활동 취지는.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법(이하 원대협법) 제정은 시대적 요구다. 시대가 관통하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 사이버대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에도 아직도 법적 근거가 없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원격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22대 국회에는 여야 의원들이 각각 발의한 두 건의 원대협법안이 계류 중이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사이버대학 협의체의 법적 지위 보장과 행·재정적 지원 확대를 핵심으로 담고 있다. 지난 2001년 9개교로 출발한 사이버대학은 현재 22개교로 성장했으며, 약 13만 명의 재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특히 재학생의 80% 이상이 직장인, 공무원, 자영업자 등 성인학습자로 구성되어 있어 평생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국내 사이버대학 협의체인 '한국원격대학협의회'는 일반대와 전문대와 달리 독립된 법적 지위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일반대와 전문대는 각각 1984년(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과 1995년(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법)에 제정된 관련 법률에 따라 지원받고 있으나, 한국원격대학협의회는 사단법인 체제로 운영되며 행·재정적 지원에서 소외돼 있다. 이에 한국원격대학협의회는 최근 전국 사이버대학교 총장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원대협법 통과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45만 동문과 14만 재학생 및 교직원이 참여하는 10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법 제정을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 대학도 이에 동참해, 서명 목표 100%를 초과 달성할 정도로 구성원들의 관심과 요구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대협법이 제정되면, 사이버대학의 연구개발과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이를 통해 성인학습자와 다양한 학습자층의 요구를 충족하며, 한국 원격교육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대협법 제정은 단순한 법률적 변화가 아니라, 대한민국 원격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 앞으로도 사이버대학이 적법한 법적 지위를 갖고 미래 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

 

◇ 앞으로 추진할 계획이 있다면.

"저마다의 서사와 꿈을 안고 입학한 분들이 계시다. 그들 인생 2막의 변주곡을 완성해주는 마에스트로가 되겠다. 성인학습자의 고충을 잘 알고 학생의 눈높이에 맞도록 교육과 학사운영을 잘 할 수 있는 대학이 바로 건양사이버대학교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학 교육도 혁신이 필요하고, 고등교육에서도 교육 방법의 전환을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공급자 중심의 교육에서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대학 교육과정과 방법이 교육수요자에게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도 그동안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평생교육 잠재 수요자를 위해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며, 지역에서 가장 혁신하고 재학생, 동문, 교직원 모두가 소통을 잘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5년 하반기에는 첨단 실습시설과 학생복지시설을 갖춘 신축 교사가 완공될 예정이다. 자유로운 사고와 창의성을 높이는 기회가 활짝 열린 신축 교사에서 학생, 동문, 지역사회 그리고 산업계가 한 데 머리를 맞대고, 학문적 교류와 글로벌 협업이 가능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