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LG트윈스에 개막전 패배...실책 하나에 무너진 류현진
LG트윈스와 KBO리그 개막전 4회에 강판 3과 2/3이닝, 6피안타 2자책점 기록 한화이글스, LG트윈스에 개막전 패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개막전이 실책 하나로 승리의 희비가 엇갈렸다.
실책으로 흔들린 한화이글스를 선발 전원 안타로 밀어붙인 LG트윈스가 홈 개막전에서 8대 2로 여유롭게 따돌렸다.
12년 만에 친정인 한화이글스로 복귀한 '코리안몬스터'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98승 중 22승을 LG트윈스에 거둘 만큼 극강의 모습였지만 수비 실책 하나에 흔들리며, 개막전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류현진은 23일 오후 2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트윈스와 잠실야구장 원정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와 4이닝을 버티지 못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류현진은 올해 도입된 자동 볼판정 시스템(ABS)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평소와 다른 제구력으로 볼넷을 3개나 내줬다.
이날 승부는 4회에 갈렸다. 4회말 2루수 문현빈의 실책이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다. 문현빈의 평범한 땅볼 실책 하나가 류현진을 조기 강판으로 내몰았다.
3이닝까지 2실점을 한 류현진은 4회말 문성주에게 볼넷 하나를 내주긴 했으나 문보경 1루수 앞 땅볼, 박동원 유격수 앞 땅볼로 투아웃을 잡았다.
신민재의 평범한 땅볼을 문현빈이 실책을 하면서 2사 1·3루에서 박해민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아 3번째 실점을 내줬다.
신민재가 2루 도루로 2사 2·3루 상황에서 홍창기의 중견수 앞 안타로 2점을 더 헌납했다.
최원호 감독은 김현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자 류현진을 내렸다. 이태양이 구원으로 나서 오지환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류현진은 3과 2/3이닝 동안 21타자를 상대하면서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점)으로 국내 아쉬운 복귀전을 치뤘다. 투구수는 86개다.
한화도 2회 무사 1·2루, 3회 무사 1·3루, 4회 무사 만루 등의 기회가 있었으나 후속 타선 불발로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후 이닝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개막전 패배를 당했다.
LG트윈스 선발 용병 엔스는 경기 초반 한화이글스 타선에 고전을 했지만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를 따냈다. 6이닝 89구, 7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는 24일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