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응접실] "청년조합원 확대 원년… 실질적 농업프로그램 운영"
백 남 성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장
대담=이권영 충남취재본부장
백남성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장은 올해 1월 1일자로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장에 부임했다. 부임 첫 해를 맞은 백 본부장은 농업인과 농축협의 권익 향상을 위해 정부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 본부장을 만나 충남세종본부의 구체적인 올해 계획과 주요 농업 현안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Q. 취임하고 첫해를 맞았다. 포부가 있다면
A. 충남지역으로 농업에 큰 뜻을 안고 향하는 귀농·귀촌인구는 2022년 기준 3만 90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농업인 고령화로 어려움이 계속되는 농업 현장의 현실을 감안해 보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지자체, 농업인단체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다면 현재의 어려움을 넘어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런 이유로 올해는 농업관련 유관기관, 앞으로의 농업을 고민하는 농업인분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예정이다.
농협에서 미래농업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먼저 발굴해 충남·세종농업의 미래를 제시해 보고 싶다.
Q. 충남세종본부는 올해 어떤 활동을 할 예정인가.
A. 농업인과 농축협의 권익향상을 위해 정부에 대한 농정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총선을 전후해 농업부문 정책 반영을 위한 농정활동을 진행하여 농업·농촌의 숙원사업이 제22대 국회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이다.
또한 함께 성장하는 충남세종농협을 만들기위해 농업인과 현장중심 소통경영에도 나설 생각이다.
도시와 농촌농협간 사업구조 차이로 인한 양극화 해소를 위해 도시농협의 역할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며, 농업인 경영안정을 위해 유관기관과 연계한 농촌지역 인력중개에도 힘써볼 생각이다.
나눔경영실천을 위한 월별 사회공헌 테마 설정을 통해 연중 사회봉사활동을 전사적으로 펼쳐 나가겠다
Q. 충청남도와 농업발전을 위한 공동 추진 계획은?
A. 충청남도와 농업부문 협력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충남세종농협 농정협력협의회'를 운영하여 농협의 역점 사업과 도내 농업부문 정책사업의 연결 창구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 도농상생프로그램 운영, 스마트농업 활성화, 청년농업인 육성 등을 중심으로 한 충남농업발전을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농촌인구 유입을 위한 충남형 워케이션프로그램에 농협의 협업사항을 제안해 농촌을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꿔나가고 싶다.
이러한 충남도청과의 농업발전 추진사항에 대한 대국민 홍보활동에도 전념할 계획이다.
Q. 지역농협과 어떻게 협력해 나아갈 것인가
A. 지역농협은 지역농업발전의 초석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전국동시조합장선거로 우리 지역 143개 지역 농축협 가운데 56명의 조합장이 바뀌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역농협에서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농협중앙회에서도 지역농축협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계통간 화합과 이해증진을 위한 소통에 더욱 집중하겠다.
또한 2024년을 청년조합원 확대 원년으로 삼고 올해 1000여 명의 청년조합원 확보를 위해 금융상담은 물론 실습위주의 스마트팜 교육 확대에 나서는 등 실질적 청년농업프로그램을 운영토록 하겠다.
Q. 지난해 충청권 산불, 폭우 등에 의한 피해로 농협에서 많은 활동을 했는데 올해 재해·재난대응 계획은?
A. 지난해 홍성군 산불과 공주·논산·부여·청양지역 수해로 농업부문 피해가 특히 많았다. 올해도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협에서는 3단계 재난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피해예방, 피해복구, 피해지원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비상 시 기상정보를 실시간 계통사무소에 전파하고 재난대응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재난발생시 피해복구인력을 급파하고 피해복구에 필요한 농자재는 시군간 전수배를 통해 확보함은 물론 피해조사와 농업보험 보상이 신속히 이루어 질수 있도록 했으며 자연재해로 피해 입은 농산물의 소비촉진 운동을 펼치는 등 농업인들의 신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Q. 지역 농축산물 유통이 중요 현안으로 떠오른다. 이에 대한 입장은
A. 반복되는 수요와 공급의 불안정으로 농산물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농가 경영 또한 불안정하다. 특히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면서 당일배송 등 신규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농협에서는 유통환경 변화에 맞춘 소포장, 온라인 배송 전문 상품을 적극 개발하여 안정적 수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여기에 생산단계에서 계약재배를 확대, 산지 출하조절을 위한 농협시설 활동 등 예측가능한 농산물 공급기반 마련으로 안정적 수급체계를 마련하도록 하겠다.
Q.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농협 계획
A.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농협중앙회, 금융지주, 경제지주를 아우르는 '범농협 고향사랑협력위원회'를 신설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앙회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홍보와 농정활동을 전담하고 경제지주에서는 농축산물 답례품 발굴과 공급확대를 맡고 있으며 금융지주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 특화 금융상품을 개발해 대국민 홍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에는 대국민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홍보를 위해 지역축제와 연계한 홍보 캠페인 전개와 직장인 대상 홍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연계 릴레이 홍보와 지자체 합동 캠페인, 경제단체 회원사 대상 홍보를 강화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나서도록 하겠다.
Q. 충남·세종지역 농업인에게 한말씀
A. 지난해 충남지역의 산불과 수해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농업현장에서 자리를 지켜주신 농업인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도 우리 농업계에 수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농협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지혜롭게 이겨나가길 기원합니다. 갑진년 청룡의 기운을 받아 하시고자 하는 모든일 성취하시길 기원드리며 농업현장에 농협이 항상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