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응접실] "신청사 내년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완공"

관광브랜드 육성 관광환경 변화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유치 성과 역사문화 관광자원 인프라 활용 관광브랜드 육성·스마트팜 조성 저출생 문제 해결 등 472억 투입 예산과 상생… 충남혁신도시 완성

2024-02-13     김동근 기자

이용록 홍성군수

대담=이권영 충남취재본부장

이용록 홍성군수가 군수실에서 가진 대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홍성군의 주요 군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홍성군청 제공

 

홍성군은 지난해 5000억 원 규모인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했다.

이용록 군수는 ' 미래 100년을 좌우하는 핵심사업'이라며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군정방향은 △모두가 살기 좋은 미래산업도시 △지속발전 가능한 스마트농어촌도시 △천년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관광도시 △새롭게 거듭나는 행정중심 복합도시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도시 등 6대 전략을 강조했으며, 공사입찰 유찰 등으로 늦어진 '신청사 건립'은 더욱 속도를 내 내년 상반기 착공, 202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민선8기 들어 그동안의 갈등을 넘어 '훈풍'이 불고 있는 이웃한 예산군과도 상생발전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민선8기가 반환점으로 향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와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홍성군 관광종합개발계획의 전략에 따라 남당항 해양분수 공원, 홍성스카이타워 조성 등 대표관광브랜드 육성을 통한 관광환경 대변화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주읍성 일원에서 개최한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 in 홍성'은 4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전국 최초 바베큐 축제로 대성공해 우리군 문화관광산업의 희망을 제시했다.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해 2023~2030년 5000억 원을 투자해 236만㎡ 규모의 미래자동차와 2차전지, AI, 수소전지 관련 산단을 조성하게 돼 내포혁신도시를 미래산업도시로 완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쉽게도 지난해 4월 2일부터 3일간 서부면에 발생한 산불은 1337㏊ 산림이 소실되고, 53세대 91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충남 역대 최대 규모였다. 즉각적인 전직원 비상소집과 신속한 주민대피를 유도함으로써 인명피해를 제로화할 수 있었다."



■올해 군정방향과 역점사업이 궁금하다.

"민선8기 3년차를 맞아 새로운 홍성 미래비전 실현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 성과를 더욱 구체화해 군민 여러분과 더 많은 성과를 공유해 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첫째 홍주읍성 북문 문루 복원과 북서측, 북동측 성곽 복원이다. 우리군은 홍주천년의 역사성 회복과 지역 정체성 확립, 역사문화 관광자원 인프라를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홍주읍성 복원·정비에 군정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둘째, 서부 야간경관 조성사업 완료 등 서해안 관광인프라 조성이다. 그동안 정체된 관광산업의 대변화를 위해 대표 관광브랜드 육성이란 목표를 설정하고 대외인지도와 완성도를 갖춘 관광지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셋째, 홍성군 스마트팜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청년농 육성을 위한 스마트팜을 서부면 광리에 조성해 농업인구 고령화로 인한 농촌의 고질적인 인력문제를 극복하고 생산성까지 높이기 위해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으로의 농업분야 혁신을 이룰 것이다."



■새해 첫 간부회의에서 공무원 청렴도와 국도비 확보 등을 강조했다.

"홍성군은 2024년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청렴 TOP, 청탁 ZERO'라는 비전 아래 기관장 주재 반부패·청렴 회의체를 활성화해 부서별 부패 유발요인 분석과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과 군내외 다양한 부패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앞으로도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과 군민과의 소통, 세대 공감으로 신뢰받는 청렴 홍성을 구현하겠다.

올해는 전년 대비 405억 원 증가한 3127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규모 국·도비를 확보함으로써 군정 주요현안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청사 건립과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이 주요 과제로 남았다.

"올해 신청사 건립공사에 대해 실시설계 완료와 사업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한 공사입찰의 유찰이 계속되면서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최종 입찰에 단독참여한 업체와 수의계약이 가능해지면서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에 기술제안서 심의가 완료되면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하반기에 실시설계와 토목공사 병행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 원활하게 추진되면 2025년 상반기 본공사에 착수해 2027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징성 있고 쾌적한 청사가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단'이 홍성군의 미래 100년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사업인 만큼,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국가산단 조성을 전담할 기업지원과와 국가산단팀을 신설했다.

신속예타를 위해 기업수요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투자기업 MOU 4건과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91업체의 투자면적은 산업시설용지 면적 대비 197% 수준을 확보했다. 성공을 위해 국토교통부, 충남도, LH, 충남개발공사와 협력해 5월에는 예타 신청을 하고, 2026년 토지매입과 착공해 2030년 조성을 완료하겠다."



■내포신도시 집중현상으로 원도심과의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내포신도시 조성과 청사 이전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 분야별 대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해선복선전철(KTX) 서울직결이 되면 서울과 45분대 주파가 가능한 뛰어난 광역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이에 발맞춰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내포-홍성역 직통 버스노선 개통', '북서부순환도로 개설' 등 원도심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홍성전통시장, 상설시장, 명동상가 활성화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다양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공동주택 건설 등을 통해 원도심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인구절벽시대, 인구가 지자체의 존폐를 가르는 핵심으로 떠올랐다.

"인구증가정책을 위해 18개 부서에서 472억 원을 확보해 저출생 문제 해결과 더불어 청장년층 유입을 위한 99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지역 특성을 고려한 현실적인 정책을 펼쳐 결혼, 출산, 청년 정착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을 개선해 수요자 중심의 현실적인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의 정책 실행에 따른 결과를 수치화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구성·분석해 강점인 부분은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보강해 나가면서 타시군과 차별화된 정책 개발에 집중하겠다. 앞으로도 출산과 육아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하겠다."



■내포신도시를 사이에 둔 예산군과의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 갈 구상인가.

"우리군과 예산군은 내포신도시라는 하나의 생활권을 공유하며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것이 곧 내포신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모두 인지하고 있다.'충남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을 통해 일원화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주민생활편익 향상을 도모하고, 양군이 같은 공간에서 협력하며 진정한 의미의 상생을 이어나가려고 한다. 앞으로도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공동의 목표인 충남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더 나아가 양군의 지역발전으로 그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