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1호 국민통합위 출범... 초대 위원장에 김한길
대통령 직속 1호 위원회인 국민통합위원회가 27일 출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민간위원 24명을 위촉하고 향후 5년 동안의 국민 통합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초대 위원장에는 4선 국회의원과 민주당 대표 등을 역임한 김한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이 위촉됐다.
이날 출범한 위원회는 △기획 △정치·지역 △경제·계층 △사회·문화 등 4개 분과별로 활동할 계획이다.
기획 분과는 최재천 전 의원이 분과위원장을 맡으며, 정치·지역 분과는 김민전 경희대 교수, 경제·계층 분과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사회·문화 분과에는 윤정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석좌교수가 각각 분과위원장을 맡았다.
대통령실은 위원들에 대해 "국민통합 상징성이 높고 갈등 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은 국정을 수행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고, 우리가 직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통합은 가치의 공유를 전제로 이뤄지는 것이며 자유, 인권, 법치, 연대라는 보편적 가치가 통합의 밑거름"이라고 전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국민통합은 매우 어려운 일인 것이 분명하다"면서 "우리 사회의 도약과 발전을 위한 미룰 수 없는 과업이자 시대정신이라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국민통합위는 사회적 갈등 문제에 대한 실행 가능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고 국민 공감대 확산에 주력하며, 대기업·중소기업 상생위원회 설치 운영·국민통합 국가전략 수립·갈등 관리를 위한 법제도 기반 마련 등 통합 기반 강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