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최종 정답 발표…'이상 없음'
이의 신청 1014건 접수…오류 無 생명과학Ⅱ 20번·영어영역 34번 이상 없어
2021-11-29 조은솔
평가원은 29일 2022학년도 수능 정답을 확정해 발표했다. 평가원은 수능이 시행된 지난 18일 정답 가안을 발표하고 이후 22일 오후 6시까지 이의 신청을 접수했다.
정해진 신청기간 동안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1014건으로 이중 문제 오류를 검토하고 정답을 확정하는 데 관련이 없거나 중복된 541건을 제외하고 76개 문항에 대한 이의 신청 473건이 심사 대상이 됐다.
평가원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76개 문항 모두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이 없음`으로 판정했다.
올해 이의 신청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문항은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20번으로 총 160건이 접수됐다. 이의 제기한 수험생과 입시업체 등은 문항에 제시된 조건들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집단이 존재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전원 정답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평가원은 "관련 분야 학회들과 다수의 외부 전문가들에게 자문 의견을 구했다"며 "심의 결과 이의신청에서 제기된 바와 같이 이 문항의 조건이 완전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준거로 학업 성취 수준을 변별하기 위한 평가 문항으로서의 타당성은 유지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영어 영역 34번이 가장 많은 신청 수인 458건을 기록했다.
지문에서 빈칸 바로 앞 `questioning`의 의미를 `의문`이 아니라 `연구`나 `탐구`로 해석한다면 복수정답이 가능하다는 이의가 제기된 것이다.
이와 관련, 평가원은 추가적인 설명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정답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1994년 수능이 도입된 이후 출제오류가 있어 복수정답이 인정되거나 `정답 없음`으로 처리된 사례는 총 6번(2004·2008·2010·2014·2015·2017학년도)이다. 조은솔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