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연고 축구 실업팀 코레일, 18일 안방서 상주 상무와 준결승 격돌

2019-09-17     강은선
대전 연고 축구 실업팀인 코레일이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행 티켓을 놓고 상주 상무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 코레일은 18일 오후 7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1 7위 상주 상무와 준결승서 격돌한다.

FA컵은 프로와 실업축구, 생활체육 등 리그 구분없이 모든 성인 축구팀이 참가해 국내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이다.

대전 코레일이 4강에 오른 건 14년 만이며 대전 연고 팀이 FA컵 우승을 차지한 건 2001년 대전시티즌이 유일하다.

2019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엔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 상주 상무와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의 대전 코레일, 아마추어 K3리그 화성FC가 올랐다.

내셔널리그의 강호 대전 코레일은 올해 FA컵에서 프로팀 `도장 깨기`에 나서며 진면목을 보여줬다.

앞서 3라운드에서 전주대를 2-1로 제압한 코레일은 32강전부터 울산 현대, 서울이랜드FC 등 프로축구 K리그 팀들을 무릎 꿇리는 이변을 연출해 `프로팀 킬러`라는 별칭을 얻었다.

8강에서는 K리그1 4위인 강원FC를 2-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김승희 대전 코레일 감독은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FA컵 4강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팀은 장기전에 강하지만 단기전에는 더 강하다"면서 "결승에 올라간다면 P급 지도자 동기인 이임생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과 맞붙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직전까지 내셔널리그팀의 FA컵 최고 성적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2005년 기록한 준우승이다. 이번 코레일의 도전이 또다른 역사를 기록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4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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