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춘추]사람을 생각하는 교육과 예술
2018-06-19
그 때의 스승님이 생각날 때가 자주 있다. 교육과 예술은 비슷해서, 힘겨워도 애정을 가지고 계단을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예술마케터(marketer)인 `다글스`는 "소비자의 필요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계와는 달리, 예술은 제품을 먼저 만들고 그 다음 적합한 고객을 찾는다."라고 말했다. 즉 일반적 제품 마케팅이 시장 중심적이라면 예술 마케팅은 제품 중심적 속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예술은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인데, 교육을 이러한 예술적인 측면에서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예술은 각 작품마다, 그리고 교육은 각 학생에게서 그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가치발견이 필요하다. 교육과 예술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애정이 없는 획일화된 작품, 상업적이면서 자극적인 시장제품 생산으로는 재미도 없고 즐겁지도 않다. 또한 힘겹게 한 계단 오르려는 장기적인 관객, 그리고 차세대 리더를 발견하지도, 양성하지도 못한다.
선거가 끝났다. 소소할지라도 사람에 가치를 두고 고민하는 교육과 예술의 장기프로젝트가 시작되길 기대한다. 김지선 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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