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차례상 비용 22만7천172원(전통시장)vs29만6천485원(대형마트)
2017-10-02 주예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백화점까지 여러 유통업체들도 소비자들을 유혹하며 추석 대목 잡기에 나서고 있어 고객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올해 추석의 경우 백화점과 대형마트보다는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준비하는 것이 가격 측면에서 조금 더 합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진흥공단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등에 따르면 이번 추석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이 백화점보다 11만 7572원, 대형마트보다 7만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지난 12-14일 전국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제수용품 27개 품목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시장이 평균 22만 7172원인데 반해 대형마트는 29만 6485원으로 7만원 가량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가 44.5%, 수산물류가 26.6%, 육류가 26.4%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특히 제수용품 중 높은 가격비중을 차지하는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전통시장이 최대 38%에서 최소 9.2%까지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차를 보였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지난 19-20일 대전 지역 백화점 2곳과 전통시장 7 곳의 추석 차례상 29개 품목을 비교한 조사에도 전통시장이 18만 4573원, 백화점이 30만 2145원으로 전통시장이 백화점에 비해 11만 7572원 저렴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조사한 전국 단위 결과와 마찬가지로 지역 내 전통시장과 유통업체들 비교에서도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 추석 차례상 비용에 비해 저렴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20일 기준 전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차례상 물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21만 7000원, 대형마트가 30만 9000원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3.4%, 2.6% 하락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대비 전통시장 기준 밤은 21.7%, 배추는 28.4% , 시금치는 64% 하락세를 보였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사과 추석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6.3% 감소하였는데 이는 생육호전과 생산량 증가로 출하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주예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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