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권혁 1군 엔트리 말소 …가을야구 빨간불

2016-08-25     김달호
한화 이글스의 가을 야구에 비상이 걸렸다. 든든한 불펜이었던 권혁(33·사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2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팔꿈치 통증을 느끼는 권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권혁은 지난해 6월 허리통증과 2주 전 두통으로 쉰 적은 있어도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해 한화 입단 후 처음이다.

6승 2패 3세이브, 13홀드에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중인 권혁은 한화 불펜의 '믿을맨'이었다. 그러나 피로가 누적돼 8월에는 평균자책점 5.40에 피안타율 0.347로 흔들리고 있었다.

5위 진입을 노리는 한화에게 권혁의 1군 말소는 최대 악재다. 권혁이 최소 열흘 간 1군에 등록되지 못하면서 송창식·박정진·심수창·정우람 등 불펜조의 과부하는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관계자는 "오늘 훈련을 마치고 트레이닝 코치를 찾아가 팔꿈치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말소시켰다. 열흘 정도 상태를 지켜본 후 다시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권혁이 빠진 자리에는 좌완 김용주가 등록됐다. 올해 1군 9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3.97을 , 2군에서는 15경기에서 4승 4패 1홀드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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