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춘추] 예술의 공생법: 공식과 비공식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누적 관객수 700만 명이 넘을 정도의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록 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를 주인공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록 음악사의 명곡으로 추앙받는 '보헤미안 랩소디'에 대한 에피소드로 영화에 등장하는 음...

[한밭춘추] 프레디 머큐리, 영혼을 울리는 노래는 사라지지 않는다

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삶과 노래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돌풍이 거세다. 지난 10월 31일 개봉한 영화는 이달 9일 기준, 700만 명을 넘은 관객을 동원했다. 이 기록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전체 영화 가운데 3위...

[한밭춘추] 생활문화

삶 속에서 만들어가는 문화를 통틀어 생활문화라 한다. 누구나 일상에서 스스로 즐기는 문화를 말한다. 생활문화라는 용어가 대두되기 전까지는 예술가들이 보여주는 콘텐츠를 관람만 하던 문화가 대부분이었다. 점차 관심은 문화 향유자가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방향...

[한밭춘추] 예술의 공생법: 미술인들과의 공생

예로부터 미술사에선 그룹으로 활동하지는 않아도 비슷한 성향과 비슷한 표현양식을 가진 작가들을 자의든 타의든 한데 묶어 미술운동을 형성했다. 하지만 이것은 동시대 개개인의 작업을 외부의 시각에서 하나의 사조로 분류한 것이다. 60년대에 일어난 국제적인 전위...

[한밭춘추] 당신의 가슴에는 불꽃이 타오르고 있나요?

2018년 무술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푸른 바다, 지평선의 끝에서 수줍게 모습을 드러냈던 첫 해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한데 조금씩 사그라지는 무술년의 해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심란하다. 해가 바뀐다는 것은 하나의 생각일 뿐 해는 매일 떠올라 사라질 진데 한 해의...

[한밭춘추] 다이어리 문화

커피브랜드 다이어리 있어요? 누군가는 연말마다 집중적인 커피 소비목표를 세운다. 특정 커피전문점의 다이어리를 획득하기 위함이란다. 다이어리 무료증정에는 나름 기준이 있다. 두 달 동안 일주일에 두 번 커피매장을 방문한다고 가정해 16-17잔 정도를 구매했을 때...

[한밭춘추] 예술의 공생법: 나라별 미술의 공생

예술에는 정해진 규정이 없고 작가의 국적보다는 개인의 작품으로 해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국가, 민족 고유의 문화적인 부분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여러 나라의 동시대 예술을 한 눈에 보기 위한 무대의 필요성은 예전부터 제기돼 왔다. 그 중 대표적인 ...

[한밭춘추] 큐레이터, 큐레이팅, 큐레이션

한 영화전문 TV채널에 '이달의 큐레이터'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배우, 영화감독, 방송PD, 셰프 등 매달 유명인사 한 명을 선정해 그가 추천한 영화 네 편을 수요일 밤 한 편씩 방영한다. 이렇게 유명인 각자가 자신의 영화를 추천하고 마음 속 이야기를 전달하는 행위를...

[한밭춘추] 공연문화

공연장마다 수준 높은 작품을 경쟁적으로 무대에 올리는 계절이다. 한 해를 보내며 문화예술 분야 관람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공연 라인업 검색을 권한다.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예약해 스스로를 보듬는 여유를 가져보자. 극장 하우스매니저는 프런트스테이지에서 관객...

[한밭춘추] 예술의 공생법: 주민과 미술가의 공생

주민과 미술가들의 관계는 어떠한 형태로 이뤄질까? 미술가와 주민이 예술 안에서 만나는 경우는 마을 사람들과 작가가 함께 만드는 '커뮤니티 아트'를 기반으로 낙후되고 노후된 지역을 활성화 시키는 '도시재생사업', 지역주민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한 자발적 참여...

[한밭춘추] 직업의 미래

현재의 다양한 직업군들은 산업혁명 이후 부단히 지속된 노동 분화의 산물이다. 서구 산업혁명 이전까지만 해도 직업은 생계의 수단을 넘어 천직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1차 산업과 같은 생산직에 종사하는 사람들보다 교수, 의사, 법조인, 성직자와 같은 전...

[한밭춘추] 축제 문화

국내 지역축제는 1000개 가량 된다.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지역축제가 우후죽순 생기다보니 소재가 같거나 유사한 경우도 즐비하다. 일반은 축제등급을 상세히 모르겠지만 매년 말 정부에서 예산·홍보를 지원하는 문화관광축제 80여개를 발표한다. 이에 해당되면 축제위...

[한밭춘추] 예술의 공생법: 작가생활과 생계의 공생

갤러리에 소속돼 고정 고객이 생기고 작품의 판매가 생계를 책임져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것은 극히 소수 작가들의 이야기일 뿐이다. 많은 작가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 혹은 작품을 제작하기 위한 재료비를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다른 수단을 찾는다. 운...

[한밭춘추] 공유가치 창출과 예술후원

최근 기업 사회공헌 활동 양상에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사회공헌은 기업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자선 행위의 일환이었다. 새롭게 떠오르는 공유가치 창출은 기업이 소재한 지역 공동체의 튼실함을 위해 기업의 고유한 경제 생산활동이 지역의 사회, 환경, 복지...

[한밭춘추] 대학가요제 문화

해변가요제, 강변가요제, 대학가요제. 사십년 전 시작된 캠퍼스문화 대학가요제는 7080세대에게 어떤 의미였기에 문신처럼 남아 지워지지 않는가. 시대의 어둠과 슬픔이 관통했던 시절 통기타 생맥주 장발로 일탈했던 기억들이 아물지 않는 상흔처럼 아려온다. 해변가...

[한밭춘추] 예술의 공생법: 장르간의 공생

이제는 친숙한 '다원예술'은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생소하고 낯선 용어였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행한 논문에 따르면 다원예술이란 '장르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다양한 예술적 가치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예술 창작활동으로 탈 장르예술, 복합 장르예술, 새로...

[한밭춘추] 크리에이티브 에이징, 나이 듦의 미학

한국 사회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얘기를 처음 들은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아예 고령 사회가 우리 현실이 됐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이나 생산인구 감소, 노인우울증 등 고령화의 문제는 경제, 산업, 의료 또는 사회복지 차원에서만 얘기될 뿐 문화 영역에서...

[한밭춘추] 야구는 문화다

스포츠는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건강한 문화다. 일상에 신나는 문화로 자리 잡은 프로스포츠는 연고지역이나 스폰서기업 또는 개인에게 성취감과 역동적 활력을 제공한다. 대부분 구기 종목은 상대 진영을 공략하거나 골에 공을 넣으면 득점한다. 야구는 출발했던 선...

[한밭춘추] 예술의 공생법: 작품과 관객의 공생

공생(共生, symbiosis)은 생물학 관점에서 각기 다른 둘 또는 그 이상의 종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를 일컫는다. 2017년 KBS에서 지정한 올해의 단어는 '각자도생, 욜로 YOLO(You Only Live Once)'이고 올해 지금 우리는 욜로를 추구하며 혼자가 아닌 공생의 길을 ...

[한밭춘추] 딴따라의 辯 8

얼마 전, 팔순이 넘으신 어머님으로부터 아들의 이름만이 짧게 적힌 카톡 메시지가 왔다. 처음 배우시면서 시험 삼아 써보신 것이라 하시는데 잘 보이지도 않는 시력으로 뭔가를 배우시려는 노력과 맨 처음으로 아들의 이름을 써준 것에 대해 짠하고 감사한 마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