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김수용·오혜원씨 1위 … 5㎞ 신인철·이재순씨 금메달

8일 충남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1회 서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각 부문별 선수들이 출발에 앞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특별취재반
8일 충남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1회 서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각 부문별 선수들이 출발에 앞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특별취재반
김광연(45·경기 부천시 원미구) 씨와 유정미(33·인천시 계양구) 씨가 서산뜸부기쌀과 함께하는 제11회 서산마라톤대회에서 각각 하프코스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김광연 씨는 8일 서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팔봉면 양길리간 21.0975㎞ 구간에서 펼쳐진 대회 남자부 하프코스에서 1시간13분35초로 골인, 2위 이지원(1시간14분13초) 씨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김씨는 중간반환점을 36분 4초에 통과해 이지원 씨와 불과 15초 차이에 불과했으나 후반으로 가면서 점점 차이를 벌렸다. 경기 후반 38초까지 격차가 벌어질 정도로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유정미 씨는 하프코스 여자부에서 1시간28분5초를 기록, 손호경(1시간28분38초) 씨와 송미숙(1시간30분18초) 씨를 따돌리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거센 바람 탓인지 선수들의 후반 집중력이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중간 반환점까지 손호경(43분 27초) 씨, 송미숙(43분 26초) 씨는 유(43분 22초) 씨와 큰 차이 없이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후반 체력이 떨어지면서 각각 2위와 3위에 머물렀다.

10㎞ 코스에서는 김수용(37·대전 한마음 클럽) 씨와 오혜원(43·군포시 육상연합회) 씨가 33분 17초와 40분29초로 결승선을 통과, 각각 성호태(34분19초)·김은정(41분49초) 씨를 제치고 남녀 우승자가 됐다.

5㎞ 코스에서는 신인철(33·코미코 마라톤 클럽) 씨와 이재순(48·수원사랑 마라톤 클럽)씨가 각각 남녀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에 비해 높은 연령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재순 씨는 48세의 나이에도 불구 5km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김광연는씨 45의 나이로 하프코스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에서 7000여명의 시민 및 동호인들이 참여해 실력을 뽐냈다. 특히 따뜻한 봄을 맞아 가족단위로 나들이를 겸해 나온 참가자들이 많았으며 기록단축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경기장을 찾은 동호인들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오전부터 불기 시작한 강한 바람으로 많은 선수들이 기록 단축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특별취재반

특별취재반

◇반장=정관희 부국장(서산주재) ◇반원=류용규 부장(예산·홍성주재), 정명영 부장(태안주재), 한대섭 기자(교육문화부 기자), 신호철 기자(사진부)

입상자 기록

◇하프코스

△남자부=①김광연(1시간13분35초)②이지원(1시간14분13초)③조명호(1시간14분24초)

△여자부=①유정미(1시간28분5초)②손호경(1시간28분38초)③송미숙(1시간30분18초)

◇10km 코스

△남자부①김수용(33분17초)②성호태(34분19초)③이재응(34분29초)

△여자부①오혜원(40분29초)②김은정(41분49초)③김봉의(42분33초)

◇5km 코스

△①신인철②김태훈③정석영

△①이재순②유수향③이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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