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결산

8일 충남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1회 서산마라톤대회 5km부문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특별취재반
8일 충남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1회 서산마라톤대회 5km부문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특별취재반
8일 역대 최다 참가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서산마라톤대회는 올해 11회째 개최되면서 참가 규모 및 대회 운영 면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등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명품 마라톤대회로 한층 격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대회에는 수도권과 대전·충남·북을 비롯해 영·호남 지역 및 멀리 부산에서까지 온 7000여명의 건각들과 가족,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 1만여명이 모여 맑은 날씨 속에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면서 건강을 다지는 국민 화합의 대축제장이 됐다.

서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출발해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 구간 마라톤 코스는 오르막 구간이 적은 비교적 평탄한 코스이어서 초보자들은 물론 가족단위 동호인들이 갖가지 꽃봉오리들이 솟아나오기 시작하는 주변 경관을 즐기면서 역주할 수 있는 좋은 코스로 첫 번째 대회 때부터 널리 인정받아왔다.

이날 일각에서 염려됐던 비는 내리지 않고 완연하게 맑은 봄 날씨를 보였으나 바람이 다소 세차게 부는 바람에 일부 참가자들이 오르막 코스에서 역주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서로 격려하고 이끌어주며 달리는 화합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또 운영본부의 매끄러운 대회 진행과 대회장 뒤에서 선수와 가족들을 뒷바라지 한 자원봉사자들의 공로도 참가자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참가 규모가 역대 최대여서 개막식 전부터 개회식장인 서산종합운동장 입구 도로 약 1㎞ 전부터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으나 서산경찰서와 해병전우회, 모범운전자회 등의 원활하고 신속한 차량 유도로 차질없이 대회가 이어졌다.

레이스가 펼쳐지는 마라톤 구간에서는 4차로 고로 중 2개 차로를 배려해, 건각들이 안전하게 레이스를 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성공적인 대회로 마무리 됐다.

대회장 밖에서는 새마을부녀회 등에서 준비한 국수와 돼지고기, 과일, 음료수 등 푸짐한 먹을거리가 무료로 제공돼 훈훈한 서산 인심을 선보였다.

가족과 지역주민들에게도 잔치국수, 돼지고기, 막걸리, 맥주 등 푸짐한 먹을거리가 제공돼 모두가 즐겁게 느끼는 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됐다.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LCD-TV, 김치냉장고, 고급 러닝화 등이 경품으로 전달됐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자원봉사자들과 학생, 참가자들 스스로 주변에 널린 쓰레기를 수거해 한층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대회 관계자들은 "매년 참가자들이 늘어나 올해에는 최대 규모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등 어느 해보다 알차고 내실 있는 대회로 치러졌다"면서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명품 마라톤 대회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내년 대회는 더욱 성숙한 대회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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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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