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새마을회

인심 좋고 먹을 거리가 풍부하기로 소문난 서산마라톤 대회의 백미 중 하나는 운동 후 선수와 가족들이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먹을거리 코스이다.

서산시 새마을회(회장 유응호)의 지도자협의회(회장 이연복)와 부녀회(회장 김옥수)는 이날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가족 등 1만5000명 분의 음식을 준비했다. 서산시 새마을회 15개 읍·면 회원 250여 명은 "먹을거리가 부실하면 아무리 대회에서 좋은 기록이 나와도 빛이 안나 인심 좋기로 소문난 지역에 걸맞게 음식 준비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대회를 거듭할수록 손발이 척척 맞게 행사를 치러왔다.

15개 읍·면 회장과 임원 150여명은 전날 밤늦게까지 마련한 따뜻한 국수와 떡, 배추김치, 새우젓을 곁들인 돼지고기 수육, 바나나 등 풍성한 먹을 거리가 참가 선수와 가족들에게 제공돼 극찬을 받았다. 이런 덕분에 참가자들은 화창한 날씨에 대회장 주변 곳곳에 동호회와 가족단위로 둘러 앉아 맛있게 음식을 나누면서 담소를 즐기는 등 화합과 가족 및 동료애를 다지는 광경이 관광지 소풍객을 보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3개 읍·면이 1개 조로 총 5개 먹거리 부스로 나눠 음식을 제공해 참가자들이 배식 코너에서 기다리지 않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운영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음식을 충분이 준비해 마지막까지 모두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이연복 회장은 "열심히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해 내년에는 더 잘해 주고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