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거로운 알림장 어플로 해결, 가정 통신문 등 자동 업로드 홈페이지 접속 불편함 개선

스마트 폰을 통해 학교 소식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App)을 한 대학생이 개발해 화제다.

KASIT 산업디자인과에 재학중인 정인모(21·사진)씨는 자신이 만든 벤처회사 `아이엠컴퍼니`를 통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아이엠스쿨` 앱을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아이엠스쿨은 학생과 학부모가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기만 하면 학급별 알림장부터 각종 공지사항, 가정통신문까지 다양한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특히 준비물을 스스로 챙기기 어려운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출시 한 달도 채 안돼 전국 100여개 학교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교사가 기존 사용하던 홈페이지 게시판에 공지사항이나 가정 통신문 등을 작성하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업로드돼 확인할 수 있고 푸시 알림 기능이 있어 작성 후 1분 안에 스마트폰 푸시 알림이 작동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사용을 원하는 학교는 아이엠스쿨 홈페이지(www.iamschool.net)를 방문해 사용신청서를 작성하면 1주일 내 사용할 수 있다.

교사는 학부모에게 전달사항을 빠트리지 않고 전달할 수 있어 좋고, 학교도 기존 우편물 발송비용이나 문자 서비스 이용료 등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정 씨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점차 늘면서 대학교나 학원, 병원, 공공기관 등은 홈페이지를 넘어 앱이나 모바일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지만 초·중·고등학교는 평균 1000만원 가량 드는 앱 개발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앱 개발에 착수했다.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에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탐색하려면 컴퓨터를 이용해 접속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엠스쿨 앱을 사용중인 교사 황정희(대전 갈마초등학교)씨는 "앱을 사용한 후 학부모들이 가정통신문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특히 저학년 학생들이 준비물을 가져오지 못한 사례가 현저히 줄었다"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앱인 만큼 앞으로 전국 학교에서 많이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정연 기자 pen@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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