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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읽으면 좋은 책(3일)

2012-04-03기사 편집 2012-04-02 21: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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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김이윤 저·창비)

청소년기에 누구나 겪는 성장통 중 하나가 상실의 경험이다. 가족이나 친구, 선생님 등과 헤어지는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은 상처받기도 하지만 결국은 부쩍 자라나게 마련이다.

이 책은 주인공 여여에게 닥친 여러 가지 상실의 상황을 보여 준다. 불치병에 걸린 엄마, 딸의 존재조차 모르는 아빠, 남자 친구와의 이별 등 열여덟 살 여여에게는 녹록한 일이 하나도 없다.

김이윤 작가는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루하루 꿋꿋이 살아내는 여여의 모습을 차분히 그려 낸다. 그러면서 힘든 순간 또한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삶의 흔적으로 남는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은 프랑스 시인 랭보의 시구 "그 일이 지나갔다. 이제 나는 아름다움에게 인사하는 법을 알고 있다"에서 따온 것이다.

여여가 마주해야 했던 아픔도 다 지나갔다고, 이제 여여는 낯선 두려움에 인사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여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 독자들 역시 앞으로 닥쳐 올 미지의 감정들에 겁먹지 않고 당당히 맞서기를, 저마다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여운을 남긴다.



◇춤추는 평화(홍순관 저·탐)

'평화가 뭐야?'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바로 대답할 수 있니? '전쟁이 없는 세상…' 그것 말고는 바로 답이 나오기 힘들다.  그만큼 우리는 평소 평화에 대해 다소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생각만 하고 있다.

분단국가인 우리에게 평화는 그저 반전의 개념으로만 각인되어 있을 뿐이다. 굳건한 안보와 철저한 치안으로 안전한 삶이 보장되는 것만이 평화는 아니다. 돈 많이 벌고 성공하는 삶, 약육강식의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만 하는 경쟁사회 또한 우리를 늘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자연과 놀고, 사람과 놀고, 역사와 놀고 노래와 놀며 캐낸 평화 이야기다. 이 책은 평화를 일종의 관념으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평화란 바로 우리 일상의 곳곳을 아름답고 바르게 바꾸어가는 일임을 일깨워주고 있다.

그늘, 한가로움, 어떤 바람 등을 통해 깨닫는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예술을 통해 상상력으로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등 평화로 꿈꿀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전하고 있다.

시인 김용택, 나희덕, 서울시장 박원순, 영화감독 류승완, 최동훈, 배우 강신일, 김윤석, 윤석화, 이재용, 가수 윤복희, 윤도현 등 32명의 지성인이 전하는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함께 수록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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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추상적 관념 벗어나 일상 속 평화 개념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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