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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읽으면 좋은 책

2012-03-20기사 편집 2012-03-19 21: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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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재미있는 어휘 교과서 2 (서보건 저·뜨인돌)

신문 한 줄 읽어내기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 어휘·시사 책.

한 시대에 회자되는 어휘는 시대를 반영하고 그 사회의 문화를 담아낸다. 어휘를 익힐 때 사전적 의미를 파악하는 것만으론 부족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휘력을 키운다는 것은 어휘의 뜻을 아는 것은 물론 그 쓰임새를 정확히 이해하여 필요한 때,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책은 어휘의 사전적 의미는 물론 확장된 의미, 파생된 의미까지 두루 밝힌다.

무미건조한 나열식 설명을 지양하고 그 의미의 유래나 실생활에서의 쓰임새를 보여 주는 예문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유사 어휘 사이의 미세한 차이를 들려줌으로써, 많이 들어봤지만 의미를 명확하게 모르거나 정확한 쓰임새를 몰랐던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본문은 총 8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장은 13-14 개의 표제어가 들어 있다. 독서 호흡이 길지 않은 독자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표제어 하나에 대한 설명이 두어 페이지를 넘지 않도록 하면서 하나의 표제어에서 다음 표제어로 넘어갈 때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게 해 흥미를 높였다.



◇기적의 시간(안 로르 봉두 저·이승재 역·문학동네)

프랑스 도서관 및 청소년 도서전이 주목하는 작가 안 로르 봉두의 장편소설 '기적의 시간'은 소비에트연방이 붕괴된 후 혼란스러웠던 캅카스 지역을 배경으로, 역경 속에서도 결코 절망하지 않는 일곱 살 소년 쿠마일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쿠마일은 친엄마처럼 자신을 보살피는 글로리아와 함께한 5년여에 걸친 피난길에서, 소중한 인연들과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며 사랑과 우정, 무엇보다 '삶의 우여곡절'을 헤쳐나가는 법을 배운다.

고된 피난길에는 언제나 주저앉고 싶은 순간이 찾아오지만 글로리아가 들려주는 찬란하도록 아름다운 이야기는 쿠마일을 일으켜세우는 힘이 된다. 그루지야에서 수마술라, 압하지야, 우크라이나, 몰도바, 루마니아, 헝가리를 거쳐 인권과 샤를 보들레르의 나라 프랑스를 향해 가는 동안 소년 쿠마일의 마음의 키는 한 뼘씩 성장해나간다.

"내 이름은 블레즈 포르튄이고, 나는 프랑스 공화국 국민입니다. 이것은 거짓 없는 진실입니다." 프랑스 국경 근처에서 발견되었을 당시, 혼자 남겨진 쿠마일은 이 말만 반복하고 있었다. 프랑스를 향해 긴 여정을 함께해온 글로리아는 어디로 간 것일까. 이제 쿠마일이 기억을 더듬어 자신의 삶을 지탱해준 희망 가득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2009년 프랑스 출간 후 청소년 독자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던 '기적의 시간'은 같은 해 프랑스 대표 문학전문 월간지 리르가 선정하는 청소년문학 부문 최우수 도서에 선정되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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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역경을 희망으로 바꾸는 7살 소년 쿠마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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