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최종편집일 : 2017-12-12 23:55

[우리학교 공부왕]정채원 (대전 탄방중 3학년) 양

2012-03-06기사 편집 2012-03-05 21:11:43

대전일보 > 에듀캣 > 중학·특목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수업 적극적 참여·선생님과 대화엔 예습 필수죠"

첨부사진1
‘인터넷 강의·학교 숙제 학습내용 미리 파악에 도움 중요 키워드 반복 필기·친구들 문답 복습효과 만점 수학 개념잡기 철저… 영문 암기 문법·어휘 동시에’



정채원(15·탄방중3)양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전교 최상위권을 놓친 적이 없다. 전교 1-3등을 유지하고 있는 정 양의 학습 키워드는 '예습'이다.

쉬는 시간, 집에 돌아와서도 빼놓지 않고 하는 것은 눈으로 훑어보는 '예습'.

성적이 곡선을 타지 않고 지속적으로 직선을 타는 이유다.



정채원 양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도 여전히 학습 스타일이 잡혀있지 않았다. 중학교 1학년 2학기가 돼도 여전했다. 초등학교 때 하던대로 시험기간에 반짝 공부해도 성적은 상위권이었기 때문이다.

일주일 혹은 한 달 단위로 학습 계획표를 세우지 않고 그 날 그 날 공부하는 정 양의 비법은 '수업시간'이었다.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소위 남들이 말하는 그만의 학습법은 없어도 '공부 습관'은 잡혔던 것.

중학교 2학년에 올라서면서 흰 색 도화지같던 학습법에 한 줄을 그었다. '예습'이다.

예습 역시 수업시간에 집중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다.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집중하는 게 가장 좋은 공부법인 것 같아요. 선생님이 저를 쳐다보면서 물으시면 반드시 대답을 해야 하잖아요.(웃음)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수업시간에 무엇을 배울지 미리 확인해놓는 게 중요하니까 예습은 반드시 하고 수업에 참여해요."

수업시간에 교사가 물어보는 것을 대답하는 것은 '선생님과의 대화'다.

정확히 알고 있어야 대화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5분 전 쉬는 시간 혹은 지난밤 주요 학습목표와 단원 개념을 살펴본 것으로 대답을 충분히 할 수 있다. 혹여 틀려도 좋다. 그래도 수업에는 참여하는 것이니까.

정 양의 이런 적극성은 학교 교사들에게 이미 널리 알려져 유명 인사가 됐다. 똘망똘망한 눈매로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학생으로 각인된 것.

정양의 공부는 수업시간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수업시간에 손으로만 적는 게 아닌 눈과 입으로 참여하면서 다시 한 번 머릿속에 되새기게 되고 그렇게 참여한 수업시간은 나중에 문제집이나 노트를 복기할 때 생생히 머릿속에 연상되어 떠오른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복습까지 된다고.

수업시간에 교사가 하는 판서와 프린트물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챙긴다. 특히 칠판에 적는 내용과 교사가 따로 말하는 부분은 정 양만의 방법으로 정리해놓는다.

"필기할 때 꼼꼼하게 줄대로 쓰지 않아요. 그냥 자유로이 중요한 핵심 문장, 단어 등만 정리해요. 나중에 다시 볼 때 수업시간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다시 한 번 정리하고, 또 정리하고 하는 것을 반복하죠."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하고 성적 역시 상위권이다보니 쉬는 시간 정양의 주변은 항상 친구들로 몰려있다.

수학이나 과학시간이 끝날 때 친구들이 모르는 문제를 그에게 물어오는 것이다.

정 양은 친구들이 제공하는 이런 기회를 십분 활용한다.

"수업시간에 공부했던 것이라도 머릿속에만 넣고 있으면 금방 잊어버릴 수 있는데 친구들이 물어오면 다시 한 번 반복하게 되니까 저에게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오지랖이 넓어서 친구들이 오면 좋다고 하면서 같이 풀어보죠. 그래서 더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예습도 하게 되고하니까 성적 역시 저절로 따라 오르는 것 같아요.(웃음)"

문제집은 한 학기에 보통 2권 정도 푼다. 특히 수학은 기본서와 심화서를 동시에 푼다.

기본서에서 어려운 문제를 풀고 심화서에서 쉬운 문제를 풀면서 스스로 난도 조절을 하면서 푸는 걸 원칙으로 한다.

"수학은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해놓고 문제를 풀지만 문제집은 감을 익히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기본서와 심화서의 단계를 잘 활용하면서 푸는 편이에요. 기본서에서도 쉬운 문제는 나중에 풀도록 따로 체크해놓고 어려운 문제 중심으로 먼저 푼 다음, 심화서에 나오는 쉬운 문제를 풀면서 조절을 하고 있어요."

오답노트는 쓰지 않고 있다. 대신 잘 모르는 게 있으면 해답지가 아닌 앞 장으로 넘겨 공식을 다시 확인해 적용해 풀면서 문제집 여백을 활용해 적어 넣는다고.

영어는 지문을 통째로 외우면서 단어가 아닌 문장을 이해한다. 그러면 저절로 문법과 어휘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과서 뿐 아니라 교사가 나눠주는 영어 프린트는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학교 내신에서 영어 시험은 수업시간과 프린트물에서 거의 다 출제된다고 보면 돼요. 특히 영어 프린트물은 교과서보다 더 심화된 내용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챙기고 시험 전에 다시 훑어야 할 필수죠."

최근에는 인터넷 강의도 듣는다. 정 양 스스로 예습을 한다면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는 반복학습과 복습을 할 수 있어서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과 심화학습에서 인강은 효과적이라고.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면 이해를 하지 못했던 단원은 물론 전 학년 것도 신청해서 들을 수 있어요. 그러면 제대로 제 것으로 만들지 않고 넘어간 부분을 확실히 짚고 넘어갈 수 있어요."

정 양은 숙제의 중요성도 짚었다.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를 대충할 수도 있는데 숙제를 얼마나 꼼꼼하게 하느냐에 따라 수업시간 참여가 달라지거든요. 숙제는 쉬는 시간에 대충 하면 말 것이 아니라 숙제를 하면서 예·복습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아마 자세도 달라질 거예요."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첨부사진2

강은선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