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동호회 - 대전 대덕구 스마트위원회

스마트 위원회는 전산, 홍보, 사회복지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대덕구청 직원 7명의 회원들이 매주 모여 모바일 대덕구정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사진=대전 대덕구 제공
스마트 위원회는 전산, 홍보, 사회복지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대덕구청 직원 7명의 회원들이 매주 모여 모바일 대덕구정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사진=대전 대덕구 제공
빠르게 진화하는 정보화의 영향으로 스마트폰이 대중 속으로 들어온 지 이미 오래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스마트폰 이용자 2500만 명, 스마트패드 사용자는 2011년에 180만 명이었고, 2012년 383만 명, 2013년에는 563만 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듯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일상생활은 물론 기업·기관 등에서의 업무,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 간 취미활동까지 스마트 폰을 활용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에서 활동하는 학습동아리중의 하나인 스마트 위원회(팀장 정성훈)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대덕구정`을 지향하고 있다.

스마트 위원회는 로하스 생태, 학습도시 건설을 위한 도시농업 활성화, 대청호 주변 녹색 관광자원화 등 현안에 대한 토론을 하고 해결책을 강구함으로써 구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결성된 공무원 동아리다. 전산, 홍보, 사회복지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30-40대 직원 7명이 회원이다.

이 동아리가 주로 하는 일은 기존 업무와 상관없이 주민들을 위해 편리한 서비스가 가능한 것을 찾아내 콘텐츠화 하는 것이다.

이들이 처음 모임을 가졌을 때 관심을 가졌던 것은 어떻게 하면 QR(Quick Response)코드를 행정에 접목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QR코드에 대한 개념부터 알고 보자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콘텐츠화 할 수 있는 서비스 목록을 찾고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이 뒤따랐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스마트위원회는 지난 연말에 학습동아리 사례 발표에서 2등상을 수상했다. 또 농심이나 하림과 같은 기업 사례를 분석한 후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작년 추경에서 26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들이 개발한 콘텐츠는 현재 스마트폰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

정 팀장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대덕구에서 사는 멋`이라는 콘텐츠를 직접 보여주며 "맛집도 틀에 박힌 맛집보다 동별로 주민들이 좋다고 평가한 진짜 가볼만한 음식점을 올렸다"고 했다.

또 `스토리가 있는 등산로`를 소개하면서 약수터의 위치는 물론 수질까지 파악 이용 가능한 곳을 알려주고 유래도 곁들여 올려놓았다.

이들이 개발한 QR코드는 평생학습도시, 대덕구 관광, 대덕구 맛집, 멋집, 대덕구의회 등 총 6개 브랜드로 현재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중에 있다.

정 팀장은 "스토리가 있는 녹색기행과 구정소식을 QR코드와 접목하고, 길마다 얽힌 이야기들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생활 민원도 곧바로 해결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시범단계지만 민원인들이 민원품질평가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직원에 대한 평가도 스마트폰으로 실시한다"고 소개했다.

정 팀장은 "처음 QR코드를 접했을 때 네모난 검정사각형이 과연 행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졌었지만 현재 대덕구의 브랜드 QR코드는 다양한 행정서비스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으며 QR마케팅에 있어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은수 기자 limes@daejonilbo.com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