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동호회 - 대전 대덕구 스마트위원회
이렇듯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일상생활은 물론 기업·기관 등에서의 업무,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 간 취미활동까지 스마트 폰을 활용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에서 활동하는 학습동아리중의 하나인 스마트 위원회(팀장 정성훈)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대덕구정`을 지향하고 있다.
스마트 위원회는 로하스 생태, 학습도시 건설을 위한 도시농업 활성화, 대청호 주변 녹색 관광자원화 등 현안에 대한 토론을 하고 해결책을 강구함으로써 구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결성된 공무원 동아리다. 전산, 홍보, 사회복지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30-40대 직원 7명이 회원이다.
이 동아리가 주로 하는 일은 기존 업무와 상관없이 주민들을 위해 편리한 서비스가 가능한 것을 찾아내 콘텐츠화 하는 것이다.
이들이 처음 모임을 가졌을 때 관심을 가졌던 것은 어떻게 하면 QR(Quick Response)코드를 행정에 접목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QR코드에 대한 개념부터 알고 보자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콘텐츠화 할 수 있는 서비스 목록을 찾고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이 뒤따랐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스마트위원회는 지난 연말에 학습동아리 사례 발표에서 2등상을 수상했다. 또 농심이나 하림과 같은 기업 사례를 분석한 후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작년 추경에서 26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들이 개발한 콘텐츠는 현재 스마트폰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
정 팀장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대덕구에서 사는 멋`이라는 콘텐츠를 직접 보여주며 "맛집도 틀에 박힌 맛집보다 동별로 주민들이 좋다고 평가한 진짜 가볼만한 음식점을 올렸다"고 했다.
또 `스토리가 있는 등산로`를 소개하면서 약수터의 위치는 물론 수질까지 파악 이용 가능한 곳을 알려주고 유래도 곁들여 올려놓았다.
이들이 개발한 QR코드는 평생학습도시, 대덕구 관광, 대덕구 맛집, 멋집, 대덕구의회 등 총 6개 브랜드로 현재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중에 있다.
정 팀장은 "스토리가 있는 녹색기행과 구정소식을 QR코드와 접목하고, 길마다 얽힌 이야기들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생활 민원도 곧바로 해결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시범단계지만 민원인들이 민원품질평가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직원에 대한 평가도 스마트폰으로 실시한다"고 소개했다.
정 팀장은 "처음 QR코드를 접했을 때 네모난 검정사각형이 과연 행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졌었지만 현재 대덕구의 브랜드 QR코드는 다양한 행정서비스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으며 QR마케팅에 있어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은수 기자 limes@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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