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최종편집일 : 2017-12-14 23:55

까먹는 재미·자박한 국물 환상 궁합

2012-02-18기사 편집 2012-02-17 13:00:01

대전일보 > 라이프 > 소비자정보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올드미스 요리 다이어리-토마토소스를 곁들인 홍합 찜

첨부사진1토마토와 양파 등을 잘게 다져준다.
"미안, 다음에 갈께, 쏘리~."

또 당했다. 이번엔 출혈이 좀 심하다.

2시간 전 베스트 프렌드인 A는 세상 다 산것 같은 목소리로 내게 전화를 했다. 5년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며 위로해 달라는 전화였다. 붙었다, 찢어졌다는 반복하는 그녀의 연애사를 꿰뚫고 있던 터라, 이번에도 가볍게 넘기려 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좀처럼 힘들어 하지 않던 그녀 입에서 "나~사는게 재미없어졌어. 여기 갑천이야"라는 말을 하는게 아닌가. 평소 욱하는 그녀 성격에 뭔일을 벌일지 몰라 일단, 음식으로 유혹했다.

"너, 홍합찜 좋아하지? 조금 있다가 할 건데, 먹고 싶음 빨리 오던지."

백발백중. 그녀는 홍합찜이란 말이 떨어지게 무섭게, "나~지금 택시 탄다"는 말로 나를 안심시켰다. 그리고 시작된 총알 장보기와 재료 손질. 다듬고 다지고, 볶기를 끝내고 뽀얀 속살이 보이는 홍합위에 소스를 뿌릴 무렵 그녀가 배신을 한 거다. 남친이 갑천 근처로 달려와서 무릎꿇고 싹싹 빌어 용서해 주기로 했다며. 다음말은 더 가관이었다.

친구 하나 살리자는 마음으로, 손이 칼에 베인것도 모르고,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것도 모른채 요리에 열중한 내게 그녀는 비수를 꽂았다.

"남자친구가 언제 생길지 모르지만, 꼭~꼭 말해줘야 해. 그때 넷이 홍합찜 먹으러 가자. 니가 만들어 주면 더 좋고."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친구의 전화에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멍하니 홍합찜을 바라보며 속으로 다짐했다.

"내가 너를 위해 뭔가를 만드는 그날, 내 이름은 홍세연이다."

속 마음은 이러했지만, 그녀에게 실제 던진 멘트는 이러했다.

"너 그럴줄 알고, 귀찮아서 안 만들었어. 나 신경쓰지 말고 남친이랑 좋은 시간 보내."

미워도 좋아도 베스트 프렌드 아니던가. 최상급 재료에 들인 돈, 귀한 시간과 노력은 아깝지만, 나이들어 친구마저 없으면 서럽다는 생각에 꾹 참아본다. 그 친구가 현 남자친구와 결혼하는 그날, 꼭 청구하겠다는 소심한 복수를 꿈꾸며.



△재료=홍합 40알, 토마토 1개, 다진마늘 1큰술, 페이스트 1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양파 4분의 1개, 당근 4분의 1개, 샐러리 1줄기.

△만드는 법

1. 홍합 끝에 붙어있는 검은 수염을 제거하고 비벼서 씻어 깨끗이 손질한다.

2. 토마토는 칼집을 내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기고 잘게 다져 놓는다.

3. 양파, 당근, 샐러리는 곱게 다져놓는다.

4.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 양파, 샐러리, 당근을 넣고 볶다가 야채가 익으면 토마토와 페스트를 넣는다. 이어 홍합을 넣고 물이나 화이트와인을 5큰술 정도 넣은 뒤 뚜껑을 덮고 5분정도 중불에서 익혀준다.

5. 홍합이 입이 벌어지면 홍합을 따로 건져놓고 남은 소스에 버터1큰술과 소금, 후추를 넣고 간을 해준다.

6. 건져낸 홍합은 그릇에 담고 토마토 소스를 얹어준다. 원세연 기자 wsy780@deajonilbo.com

△TIP 이탈리아 토마토 소스 홍합찜

이탈리아 음식 하면 파스타와 피자를 떠올리지만 토마토 소스 홍합찜 요리 역시 이탈리아에서 대중적으로 먹는 요리 중 하나다. 쉽게 구할 수 있는 홍합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토마토라는 소스가 만나 가정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다.

겨울이 제철인 홍합은 값이 싸고 지방이 적고 비타민AㄱBㄱB2, 칼슘 등이 풍부한 영양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푸짐한 양의 홍합을 하나씩 까먹으며 자박하게 깔려 있는 국물을 함께 떠먹으면 입맛을 돋우는 데 이보다 좋은 음식은 없다. 토마토 소스와 육수에 식빵이나 바게트빵을 찍어 먹어도 맛있다.

그동안 홍합을 삶거나 탕으로만 요리했다면 이색 메뉴로 토마토 소스 홍합찜을 시도해봐도 좋을듯 하다. 올리브오일에 마늘과 홍합을 넣고 볶아 익히다가 화이트 와인으로 향을 더하고, 토마토 소스를 넣고 끓인 뒤 바질을 넣으면 된다.

△재료=홍합 40알, 토마토 1개, 다진마늘 1큰술, 페이스트 1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양파 4분의 1개, 당근 4분의 1개, 샐러리 1줄기.

△만드는 법

1. 홍합 끝에 붙어있는 검은 수염을 제거하고 비벼서 씻어 깨끗이 손질한다.

2. 토마토는 칼집을 내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기고 잘게 다져 놓는다.

3. 양파, 당근, 샐러리는 곱게 다져놓는다.

4.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 양파, 샐러리, 당근을 넣고 볶다가 야채가 익으면 토마토와 페스트를 넣는다. 이어 홍합을 넣고 물이나 화이트와인을 5큰술 정도 넣은 뒤 뚜껑을 덮고 5분정도 중불에서 익혀준다.

5. 홍합이 입이 벌어지면 홍합을 따로 건져놓고 남은 소스에 버터1큰술과 소금, 후추를 넣고 간을 해준다.

6. 건져낸 홍합은 그릇에 담고 토마토 소스를 얹어준다. 원세연 기자 wsy780@deajonilbo.com

△TIP 이탈리아 토마토 소스 홍합찜

이탈리아 음식 하면 파스타와 피자를 떠올리지만 토마토 소스 홍합찜 요리 역시 이탈리아에서 대중적으로 먹는 요리 중 하나다. 쉽게 구할 수 있는 홍합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토마토라는 소스가 만나 가정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다.

겨울이 제철인 홍합은 값이 싸고 지방이 적고 비타민AㄱBㄱB2, 칼슘 등이 풍부한 영양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푸짐한 양의 홍합을 하나씩 까먹으며 자박하게 깔려 있는 국물을 함께 떠먹으면 입맛을 돋우는 데 이보다 좋은 음식은 없다. 토마토 소스와 육수에 식빵이나 바게트빵을 찍어 먹어도 맛있다.

그동안 홍합을 삶거나 탕으로만 요리했다면 이색 메뉴로 토마토 소스 홍합찜을 시도해봐도 좋을듯 하다. 올리브오일에 마늘과 홍합을 넣고 볶아 익히다가 화이트 와인으로 향을 더하고, 토마토 소스를 넣고 끓인 뒤 바질을 넣으면 된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첨부사진2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 양파, 셀러리, 당근을 넣고 볶다가 야채가 익으면 토마토와 페이스트를 넣는다.
첨부사진3익힌 홍합위에 간이 밴 소스를 부어주면 완성된다.

원세연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