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NANTA)=17일부터 19일까지 대전 CMB엑스포 아트홀.

한국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한국 최초의 비언어극. 난타는 칼과 도마 등의 주방기구가 멋진 악기로 승화되어 만들어내는 화려한 연주와 깜짝 전통혼례, 관객과 함께하는 만두 쌓기, 한국 전통춤과 가락이 어우러지는 삼고무, 가슴이 뻥 뚫릴만큼 시원한 엔딩의 드럼연주 등으로 구성된다. 국적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파워풀한 공연이다.

해외 첫 데뷔 무대인 1999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았으며 이후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일본, 대만, 싱가포르, 네덜란드, 호주 등 계속되는 해외공연의 성공을 발판으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2시. 3만-5만원. ☎1566-7674

△우영은의 스토리텔링 콘서트=18일 오후 2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클래식에 말랑말랑한 이야기가 덧붙여진 이색 콘서트가 열린다. 딱딱한 클래식에 재미있는 창작 이야기를 덧붙여 평소 클래식을 낯설고 어렵게 느꼈던 사람, 학생들이 재미를 느끼도록 유도한다. 콘서트에서는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 그림과 글이 동원되고, 발레리나가 출연해 흥미를 자극하기도 한다. 평소 클래식을 낯설게 느낀 어른 뿐 아니라 어린 학생들도 예쁜 그림과 함께 부담없이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1만-2만원. ☎042(485)3355

△어린이 음악회 '얘들아 놀자!'=15일부터 17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1일부터 22일까지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 대극장. 대전시립합창단은 동심을 담은 아름다운 노랫말과 할머니, 엄마에게 듣던 전래동요까지 가득 담은 어린이 음악회 '얘들아 놀자!'를 펼친다. 퐁당퐁당, 아기염소 등 다양한 동요의 멜로디를 4성부로 옮겨 다니며 다채로운 음성으로 들어볼 수 있도록 합창 메들리로 편곡해 들려준다.

귀로 듣는 음악회를 넘어 어린이들이 눈으로 보며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동화극도 준비했다.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를 재구성하여 합창과 무용, 연극을 함께 선보인다.

더불어 많은 어린이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주제가들이 총 출동한다. 꼬마펭귄과 동물친구들의 이야기, 뽀롱뽀롱 뽀로로, 오염된 지구를 지키는 파워레인저 등 친숙한 만화 주제가들을 듣고 있다 보면 어느새 어린이 관객들은 무대 위 합창단원과 하나되어 노래를 부른다. 5000-1만원. ☎042(610)2292 정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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