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예비 고등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1차로 지망한 고등학교에 배정을 받았지만, 같은 학교 아이들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얼마 전 고등학교 예비 소집을 다녀온 뒤로 학교생활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걱정을 많이 합니다. `노는 아이들이 많이 온 것 같다`, `제대로 아이들을 사귈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중학교 생활을 보면 아이들과의 관계는 별 어려움 없이 잘 했습니다. 공부는 뒷전이고, 쓸데없는 걱정만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답답합니다.

A: 중학교와 다른 환경 이질감 당연… 적응 기다려줘야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경우에는 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모이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적응문제가 다른 때보다 민감합니다.

여러 명의 친구들이 같은 학교로 진학을 하면 나름대로 안도감을 갖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신만 홀로 떨어진 듯한 느낌과 `아이들을 잘 사귈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을 경험합니다.

요즘은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이 방학에 파마나 염색을 하는 것이 낯설지 않습니다. 사회적으로 이것을 인정해 주는 분위기이기도 합니다.

예비소집일에 본 또래 아이들은 그동안 학교에서 본 동급생의 모습과 다를 수 있습니다. 울긋불긋 염색이나 파마를 하고, 나름대로 성인 흉내를 내는 듯한 옷차림을 하기도 합니다.

불과 몇 달 전에 학교에서 봤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이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예비소집에 다녀온 대부분의 학생은 위의 학생처럼 `노는 아이들만 모인 것 같다`라는 반응을 많이 합니다.

중학생의 염색, 파마, 옷차림은 나이보다 성숙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상대적 위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근래들어 학교와 관련한 폭력, 자살 등과 관련한 사고들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보다 이러한 문제에 민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정도가 심하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권유합니다. 다른 문제가 미래의 학교생활에 대한 불안이나 염려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미숙진로학습상담연구소(www.bms1305.com)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은선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