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동호회]대전국세청 한탁회

 한마음 탁구회 회원 150명이 지난해 열린 지방청장배  탁구대회에서 경기를 마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지방국세청 제공
한마음 탁구회 회원 150명이 지난해 열린 지방청장배 탁구대회에서 경기를 마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지방국세청 제공
경쾌한 리듬과 함께 테이블 위를 오가는 탁구공을 쫓아 움직이다 보면 스트레스를 잊고 몸과 마음이 가뿐해진다.

이런 탁구의 매력에 푹 빠져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저녁시간 등을 활용해 틈틈이 연습하며 기량을 높이고 있는 대전지방국세청(청장 박차석) '한마음 탁구회'(약칭 한탁회)를 찾았다.

한탁회가 정식으로 창단된 것은 지난 2006년. 그 전부터 관할 구역 내 14개 관서별로 소규모 탁구동호회 활동을 해오다가 2006년 '제1회 지방청장배 한마당 탁구대회'가 열리면서 한탁회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한마음'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탁회의 창단 목표는 탁구를 통해 개인의 건강은 물론 활기찬 직장문화를 조성해 사내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각 관서별 회원 수를 포함한 총 150명의 회원이 매월 첫째주 화요일 월례회를 갖고, 매년 봄에 열리는 지방청장배 탁구대회를 통해 실력을 겨루며 친목을 쌓아가고 있다.

한탁회 회원들이 꼽은 탁구 동호회 활동의 가장 큰 매력은 건강증진과 스트레스 해소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근무하면서 얻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탁구를 통해 해소하면서 업무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평소 만날 기회가 없는 타부서간 직원들도 함께 탁구 경기를 치르며 자연스럽게 친해져 부서간 업무협조율도 높아졌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한탁회 활동에 대한 회원들의 애정과 열정은 계속된다. 대전지방청에 소속된 34명의 회원들은 일주일에 2-3번씩 청내 지하 체력단련실을 찾아 전문코치로부터 개인레슨을 받는다.

에너지 절약방침 때문에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운 체력단련실이지만 회원들이 모이는 점심시간, 퇴근 후 저녁시간이면 3대인 탁구대가 모자랄 만큼 열기가 대단하다. 자연스럽게 회원들의 탁구실력도 늘어 지난 2010년에는 대전지역 정부기관 탁구동호인 연합대회에서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동호회 활동에 대한 대전지방청의 적극적인 지원은 한탁회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한탁회의 고문으로 활동 중인 박차석 청장은 현재 본청을 포함한 전체 탁구동호회의 회장직을 겸하고 있을 만큼 동호회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해 까지 7회째 지방청장배 탁구대회를 개최해오면서 우승 시에는 트로피와 상품도 수여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동호회 회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올해도 제8회 탁구대회 개최를 앞두고 회원들은 즐거운 탁구 연습 삼매경에 빠졌다.

이처럼 한탁회의 활동이 워낙 왕성하고 회원들의 기량이 뛰어나다 보니 다른 기관에서 교류전을 신청해오는 경우가 많다. 올해에도 다른 기관 탁구동호회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지속적인 탁구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장종환 한탁회 회장은 "최근 탁구 붐이 일면서 탁구동호회가 늘고 있는 추세로 대전지방청 내에서도 더 많은 직원들이 탁구 운동에 참여해서 건강뿐 아니라 직장 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데 기여했으면 한다"며 "가능하다면 다음 지방청장배 탁구대회 때는 200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대회가 됐으면 하는 욕심도 있다"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yjkim@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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