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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비누·샴푸·치약·화장품 안심하고 깨끗하게…

2012-01-27기사 편집 2012-01-26 22: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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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계면활성제 제품 제대로 알고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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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세제와 화장품 등 생활용품에 널리 사용되는 계면활성제가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논란이 됐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농약중독연구소는 지난 5일 농약에 포함된 계면활성제가 오랜 시간 인체에 노출되거나 마셨을 경우 세포독성을 일으킨다고 발표했고 소비자는 생활용품에 두루 쓰이는 계면활성제에 대한 불안함에 떨어야 했다. 논란은 연구 대상이 농약에 쓰이는 계면활성제에 국한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이를 계기로 계면활성제와 친환경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계면활성제는 필요악이다?=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치약과 샴푸, 린스, 세제를 비롯한 각종 화장품에 포함된 계면활성제는 물과 기름을 섞어주는 유화제 역할을 한다. 친수성과 친유성을 둘 다 가졌고 이름 그대로 액체와 기체, 고체와 액체 등 두 경계면을 활성화해 잘 섞이거나 특정물질에서 분해시키는 기능을 한다.

피부나 모발에 붙어있는 오염물질을 기름으로 감싸고 물로 씻어내 세정을 돕는가 하면 계면활성제의 함량이 높을 수록 점성있는 질감으로 바꾸어 화장품의 발림성을 좋게 해주기도 한다. 화장을 지우거나 머리를 감을 때 오염물질의 기름기를 분리했다가 물에 씻겨내리도록 하는 기능을 하는데 경계면을 활성화한다는 이름 그대로의 의미다.

계면활성제는 생활에서 배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해있지만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장기간 노출될 경우 피부 자극과 면역력 저하로 인한 아토피, 비염,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모든 계면활성제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계면활성제는 천연성분에서 추출하거나 석유 같은 광물성 오일을 합성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며 원료에 따라 합성계면활성제와 천연계면활성제로 나뉜다.

◇독성 논란의 정체=계면활성제의 독성 논란은 농약에 사용되는 것으로 특히 세정의 용도가 아니라 인체 내 흡입 또는 섭취했을 경우에 대해서만 문제가 제기됐다. 또 농약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와는 종류가 전혀 다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현재 시판하거나 유통중인 세제와 샴푸에는 치명적인 독성이 나타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소비자의 불안함은 여전하다.

특히 독성 논란을 넘어 계면활성제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함께 사용되는 유화제나 가용화제, 비누를 오랫동안 녹지 않게 해주는 경화제 등의 화학합성물도 문제로 지적된다.

천연계면활성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100% 식물성 오일로 만든 천연비누도 화장품의 유화제 성분과 결합해 장기간 노출되다 보면 독성문제에 대해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비누거품이 사라지더라도 수차례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특히 샴푸에 쓰이는 합성계면활성제는 제대로 헹궈내지 않으면 두피에 악영향을 끼치고 심하게는 피부염을 일으켜 탈모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합성계면활성제가 피부를 씻어내기 위해 피부장벽에 깊게 침투하고 나면 피부 속 수분은 더 많이 증발하게 돼 피부 건조와 주름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학계는 SLES(소듐 라우레스 설페이트) 등의 일부 합성계면활성제가 다른 화학물질과 쉽게 반응하고 피부에 침투해 장기에 5일 이상 독성을 남기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물론 인체에 사용하는 제품에 치명적인 독성 성분은 거의 포함되지 않지만 연구결과 다소 독성이 있다고 판정된 소듐 라우레스 설페이트는 샴푸와 클렌징 제품에 많이 첨가되고 있다.

◇주목받는 천연계면활성제=계면활성제가 첨가되지 않거나 천연계면활성제를 사용한 비누와 클렌징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천연 식물계 계면활성 성분인 코코넛과 야자 지방산 등으로 만든 비누, 어성초와 올리브 등 수제 천연 비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천연 화장품을 판매하는 '시드물(www.sidmool.com)'은 파라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은 수제비누와 천연오일, 보디제품을 내놓아 주목받았다. 시드물의 '참 좋은 샴푸'와 '어성초 천연비누', '효소파우더클렌저' 등은 계면활성제 독성에 대한 걱정을 덜게 해준다. 천연 클렌저는 피부에 자극을 주는 합성계면활성제나 화학첨가물을 피하고 천연아미노산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제조한다. 치약은 불소와 합성계면활성제, 사카린, 파라벤, 합성 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제품도 있다.

'스와니코코(www.swanicoco.com)', '허브테라피(www.herbtherapy.co.kr)', '별님아씨(www.soapmold.co.kr)', '왓솝(www.whatsoap.co.kr )' 등의 인터넷쇼핑몰은 최소한의 화학성분만을 사용하고 각종 천연성분의 충돌이 적어 안전하게 제조한 화장품과 샴푸, 비누 등을 판매하고 각종 천연 제품의 원료를 판매해 구입 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수제비누의 가격은 100g 제품이 3000원부터 8000원 선으로 다양하며 유통기한은 대부분 1년 이내, 개봉 후에는 3-4개월 내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오정연 기자 pen@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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