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이상 가구수도 첫 20만 넘어

대전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섰다.

1억원 이상 아파트 가구수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20만 가구를 돌파했다.

2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1월 현재 대전 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3% 증가한 2억 125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억 3330만원을 기록한 부산에 이어 지방 광역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매매가격이다.

대전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08년 1억 6572만원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9년 1억 6870만원으로 소폭 올랐으며 2010년 1억 7566만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남 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 5703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1억 4920만원)에 견줘 4.9% 상승했으며, 충북 지역은 12.4% 증가한 1억4682만원에 평균 매매가가 형성됐다.

올 1월 현재 대전 지역의 1억원 이상 아파트 가구수는 20만 673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만 1703가구(10.4%) 증가했다. 전체 아파트 가구수 가운데 87%가 1억원을 웃돈 것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이후 사상 최고치다.

대전 지역 1억원 이상 아파트는 2008년 14만 8816가구에서 2009년 15만 6544가구, 2010년 16만 6305가구, 지난해 18만 5027가구 등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충남은 16만 257가구를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10.5% 증가했으며, 충북은 20.7% 늘어난 10만 9019가구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지난해 도안신도시 등 분양시장 훈풍과 최근 몇 년간 신규 공급량이 적었던 탓에 대전 지역에서 평균 매매가격과 1억원 이상 아파트 비중이 확대됐다"며 "과학벨트와 세종시 등 개발호재 지속되면서 당분간 대전 지역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맹태훈 기자 taehunm@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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