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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공부]김유진 (대전 둔원중 2학년) 양

2012-01-10기사 편집 2012-01-09 21: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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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예습+입으로 복습 습관되면 빈틈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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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300명 중 1학년 2학기 기말고사, 2학년 2학기 기말고사 전교 1등…'

대전 둔원중 2학년 김유진(15)양은 전교 1등을 놓쳐 본 적이 거의 없다. 김 양이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한 비결은 무엇일까. 김 양은 스스로 학습계획표를 세우고 예·복습을 꾸준히 하고, 취약 부분을 완벽하게 정복한 것을 꼽았다.



김 양은 초등학교 때부터 전교 1,2등을 놓친 적이 없는 '영재'였다. 공부 습득력이 빨라 다음 학년 선행학습도 빠른 속도로 진행했다. 김 양의 선행학습은 '훑어보는 예습'이었다. 교과서를 개념까지 완벽하게 선행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 배울 과목, 다음 시간에 수업할 과목을 훑어보면서 중요한 단어와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는 방식이다.

"훑어보는 예습이 중요할까라고 묻는 친구도 있어요. 하지만 이미 눈으로 보았다는 것은 머릿속에 담고 있다는 거거든요. 이미 '개념화' 과정이라는 작업이 시작되고 있는 거죠.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는 내용에 더 집중하게 되고 이해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복습은 집에가서 그 날 배운 것을 철저히 다시 외운다. 복습은 예습과 달리 입으로 크게 떠들면서 정리한다. 조용히 훑으며 머릿속에 집어넣는 예습법과 차이는 있지만 복습은 그 날 들은 교사들의 강의 내용까지 한 번에 일괄적으로 머릿속으로 다시 정리하는 것이라 입으로 정리하는 게 습관화 됐다.

입으로 내용을 정리한 후에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서술형 문제를 풀고, 문제집으로는 유형 풀이에 나선다. 교과서 종류가 18종이나 되기 때문에 김 양은 반드시 교과서평가문제집을 풀어본다.

"출판사 별로 교과서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교과서평가문제집을 풀어봐야 같은 학년에서 배우는 내용을 심화할 수 있고, 감을 익힐 수 있어요. 내신 시험문제도 거기서 종종 나오는 경우가 많고요."

국어는 선생님이 나눠준 프린트 물과 교과서를 중심으로 복습하며 문제풀이를 했다. 긴 지문에 익숙해 지기 위해서 학년추천도서 등은 매월 꾸준히 읽었다.

영어는 팝송을 활용해 단어를 외우고 생활영어를 습득했다.

"교과서를 보면서 모르는 단어를 체크했지만 외국어이기 때문에 팝송 등을 들으며 문화를 이해하고 같은 단어가 어떻게 다르게 쓰이는 지도 쉽게 알 수 있어 영어에 흥미를 높일 수 있었어요."

김 양은 중학교에 입학하고 첫 중간고사에서는 전교 3등을 했지만 전 학기를 평가해 등급을 내는 2학기 기말고사에서는 전교1등을 했다. 전교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김 양에게도 취약점은 있었다. 바로 수학. 특히 수학은 선행까지 철저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시험때마다 실수로든 꼬박꼬박 2-3문제를 놓쳤다.

"처음에는 실수로 문제를 제대로 안 읽었나보다라고 생각해서 그냥 지나쳤는데, 2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 단 한 번도 만점을 맞지 못하는 걸 보고 단순히 실수가 아니란 것을 깨달았어요."

수학에서 매번 틀리는 문제는 선행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김 양은 중 3 수학 과목을 선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 학년 수학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태여서 선행 역시 버겁게 느껴졌다.

"수학만 해결하면 전교 1등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매번 시험을 잘봤다고 생각해도 수학이 발목을 잡았던거죠."

김 양은 수학을 개념부터 다시 잡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면서 학습계획표도 세우기 시작했다.

수학은 오답노트부터 만들었다. 시험에서 틀린 문제를 보고도 취약했던 것이라 생각하지 않아 매번 해답 풀이만 보고 이해하며 넘어간 게 결정적 실수였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해답지만 보고 이해하면서 넘어간 후 같은 유형의 문제가 나왔을 때 공식조차 생각나지 않으면서 문제풀이보다 중요한 건 '개념 이해'라고 알게 된 것.

김 양의 수학오답노트에는 중1 중간고사 수학시험에서 틀린 문제가 적혀있다. 그 옆에는 해답에 나온 풀이와 김 양이 따로 푼 해설이 적혀있다.

오답노트는 단순히 문제 풀이의 해결과정을 집어넣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서술형' 풀이를 하기 시작한 것.

"중학교 2학년 수학에는 도형이 나오는데, 도형을 활용한 문제를 풀면 대부분 도형에다가 풀이과정을 그리면서 하거든요. 하지만 전 일일이 풀이과정을 그 밑에 서술하면서 썼어요. 완벽히 개념이해를 하지 못하면 서술형으로 풀어서 쓸 수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죠."

문제풀이를 서술형으로 하면서는 해답에 의존하던 문제 풀이도 해답보다는 교과서를 먼저 펼치게 하는 학습력도 기르게 됐다.

학습계획표도 취약점에 맞춰 설정했다. 그동안은 요일별로 과목을 정리하는 수준에서 계획표를 세웠지만 주 단위로 계획표를 재설정했다. 한 주는 교과서를 정리하고, 다음 주는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강의한 내용을 따로 정리하고, 그 다음주에는 문제 풀이 등으로 반복해서 수업시간에 했던 것을 떠올리며 정리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김 양은 2학기 기말고사에서 수학을 100점 맞았고, 전교 1등도 유지할 수 있었다.

"자신의 취약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가야 자기주도학습력도 생기는 것 같아요. 평소에 실수로 틀렸다고 생각하는 문제를 반드시 다시 보고, 그 개념과 유형을 정복하지 않으면 성적은 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가야 한다는 거예요."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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