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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숙제는 엄마숙제? 나만의 스토리 더해요

2012-01-10기사 편집 2012-01-09 20: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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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방학숙제에 α 더하기

첨부사진1방학숙제를 좀 더 확장하면 나만의 스토리가 들어간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다. 사진은 체험학습장을 포트폴리오로 만든 학생들. [대전일보DB]
방학숙제를 나만의 포트폴리오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플러스 알파' 라는 '스토리'를 담아야 한다. 방학숙제는 뻔한 과제로 제시되기 때문에 결과물만 빨리 만드는 것보다 앞으로 고입과 대입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어떻게 활용할지까지 생각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방학숙제를 하면서 창의성·표현력을 발휘할 절호의 기회로 활용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책을 만들수도 있고 그것을 확장해 나만의 스토리를 담을 수 있는 것이다. 방학숙제 플러스 알파하기, 전략을 알아본다.



◇포트폴리오 저장항목…봉사·체험·독서·진로활동

중학교에서 방학숙제로 제시되는 것은 다양하지만 포트폴리오로 저장할만한 항목은 봉사활동, 체험활동, 독서활동, 진로활동 등의 4가지 카테고리다. 이들 항목에 대한 과제를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4가지 카테고리를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때 대부분 학생들은 '어떻게 활동했는지'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찍기와 활동일지 등 실행 중심으로 기록을 많이 하지만 전문가들은 활동 경험에 대한 내용 중점으로 기록해 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선화 수박씨닷컴 연구원은 "학생부에 기록되는 4가지 카테고리를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때 대부분 학생들은 '어떻게 활동을 했는지' 등을 신경써 사진활동을 기록화하지만 자신이 그 경험을 하면서 느낀 점, 생각의 틀에 변화를 주게 된 계기 등 인상깊었던 점을 기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봉사, 체험, 독서, 진로활동의 4가지 카테고리에 대해 실제로 어떻게 활동했는지를 바탕으로 자신들이 경험하면서 느꼈던 점을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특히 봉사활동을 한 후에는 '봉사활동 이후 어떤 변화를 주게 됐다'의 사고의 과정을 보여주는 게 핵심포인트다.

체험활동 역시 마찬가지다. 체험활동은 직접 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체험활동 후 교과학습에 흥미를 느끼게 됐고 그 결과 성적까지 올릴 수 있었다' 등의 세세한 변화의 과정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독서 경험도 마찬가지로 보통 학습 계획서에 요청하는 포트폴리오 양식은 비슷하다. '인상깊게 읽은 책 두 권에 대한 내용과 감상을 적어라' 등이 대부분 주어지는 독서활동 포트폴리오 기록장.

방학숙제로 책읽기가 주어질 때에는 줄거리 요약하는 형태의 결과물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게 되는데, 줄거리를 적으면서도 자신의 감상, 책을 읽으면서 갖게 된 생각과 느낀 점, 생활에 변화를 가져오게 된 점 등을 잘 적어서 기록하는 것이 포트폴리오로 사용할 수 있는 양식이다.



◇방학숙제 결과물 만들기…진로에 녹여낼 수 있어야

배현숙 양영학원 특목관 부원장은 방학숙제 등을 활용해 특별한 스토리로 만드는 팁은 '진로'와 연관지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학동안에 독서, 체험, 봉사활동을 하지만 4가지 개별항목을 전체적인 스토리로 엮는데 중요한 것은 '진로활동'이라는 것.

배 부원장은 "자기주도학습전형은 단발적인 활동을 보는 게 아니라, 미래 진로계획에 합당하도록 공부를 해왔는지, 과정은 어땠는지 등을 평가하는 것"이라면서 "봉사, 체험, 독서활동을 어떻게 해왔는지를 보는 평가 항목은 진로와 어떻게 연관해왔는지에 대한 '일관성'"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배 부원장은 진로설정이 먼저되는 게 핵심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어떤 꿈을 가지고 어떤 직업을 가지겠다 혹은 어떤 영역을 조금 공부해보겠다는 진로설정이 먼저돼야한다"면서 "그것을 가지고 어떤 공부를 했는지, 어떤 책을 읽고 과정을 머릿속에 그려왔는지 등의 스토리를 엮어가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봉사활동이나 체험활동 등도 산발적인 활동보다는 진로와 관련해 파고 싶은 일, 미래에 진로로 정할 직업과 관련있는 것, 이런 사람이 되어보겠다는 걸 설정하고 그것에 맞는 봉사 체험활동을 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서 교사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면, 방학 중에 기관·단체에서 할 수 있는 봉사활동 가운데 멘토링 봉사활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중학생이라면 초등학생 가르치는 멘토링 활동의 봉사나 체험활동이 의미가 있는 것. 방학숙제로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면 고입 자기주도학습 전형 자기소개서를 쓸 때 충분히 차별화 된 포트폴리오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방학숙제로 제시된 독서활동은 개학 후 교내대회에서 수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렇다고 표지를 화려하게 꾸며 눈길을 끌게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책 읽은 후 어떻게 감상을 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다. 대부분은 학교에서 제시한 추천도서목록을 읽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왜 자기가 이 책을 읽었는지에 대한 동기가 뚜렷한 내용'이 반드시 들어가 있는 게 좋다. '청소년추천도서에 있기 때문에 읽었다' 등의 동기가 아니라 '교사가 되고 싶어서',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에' 등의 동기가 있어 연관된 책을 찾아서 읽었다는 '동기부여'가 있어야 한다.

배 부원장은 "독후활동을 기록할 때는 자신의 생각이 변화된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며 "책을 읽고 난 후 명료해진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빼놓지 말고 기록해야 하고, 형식적으로 쓴 독후감보다 탐구 보고서 형식의 독후 활동이 훨씬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독후활동을 하는 게 좋고, 이렇게 제대로 읽고 차곡차곡 쌓아나간 것이야말로 입학사정관들이 가장 선호하는 독서 이력"이라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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