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응급상황대처등 시험운영결과 성공적

실버케어 로봇을 사용해 서비스를 받고 있는 모습.
실버케어 로봇을 사용해 서비스를 받고 있는 모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충북 청원군 초정노인요양원의 노인 환자들에게 `실버케어 로봇`을 시범적으로 사용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ETRI가 유진로봇, 위드로봇 두 회사와 공동 개발한 이 로봇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할뿐 아니라 개인별 데이터도 구축할 수 있어 지속적인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주요 기능은 고령자의 혈압, 맥박 등을 모니터링하는 `건강관리`, 치매 방지와 기억력 회복을 위해 간단한 게임을 지원하는 `인지보조`, 고령자의 낙상 사고 등 응급상황을 감지해 의사에게 실시간 전달하는 `응급상황 대처`, 고전 동화 읽어주기·음악 틀어주기, 가족과 전화 연결등 `여가생활 지원` 등이다.

이번에 시범 서비스로 제공된 로봇 플랫폼은 고령자의 얼굴 인식을 통한 본인 여부를 확인한 후에 해당 서비스를 시작하고, 서비스 후에는 개인별로 데이터를 축적·관리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ETRI의 한 관계자는 "시범 적용 성공으로 실버케어 로봇의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면서 "앞으로 실버케어 산업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ETRI 인지기술연구팀장은 "이번에 개발한 실버케어 로봇의 노인요양원 대상 시범 적용은 실버케어 로봇의 상용화가 멀지 않았음을입증한 것"이라면서 "시범 적용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해 우리나라가 실버케어 서비스 로봇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석 기자 kimsh@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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