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옥作 '선상어락도'
서세옥作 '선상어락도'
△산정 서세옥 작품전=12월 31일까지 오원화랑. 한국화단의 원로작가인 산정 서세옥 화백이 작품전을 연다. 서세옥은 선과 색의 조형미 구축과 몰골기법 화풍의 창조 등으로 화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받아왔다. 이번 작품전에서는 서정적이면서 친근감있고 순박한 정서가 담긴 목동들의 그림들을 선보인다. 기존의 한국화만의 느낌과 멋은 살리면서, 화사한 색감과 선의 느낌은 색다른 느낌을 불러 일으킨다. 또 강에서 한가로이 낚시를 하는 어부의 모습이나 들에서 소에게 풀을 뜯기는 목동들의 모습들은 꽉막힌 도시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여유와 안식을 찾도록 해준다. ☎042(489)8778

△현강연서회전=31일까지 연정국악문화회관.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현강연서회전이 열리고 있다. 현강연서회는 대전고등학생들의 서예 모임인 '청묵회' 창립멤버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지역에서 서예의 길을 걸으며 서예 대중화와 후진양성에 힘써온 서예가 현강 박홍준 씨와 제자들로 이뤄진 모임이다. 1986년 시작한 이래 국전초대작가, 대전광역시전 초대작가등 많은 예술가들을 배출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강연서회 회원 55명의 작품이 전시되며 초대작가 박홍준 씨 작품도 감상해볼 수 있다. 서예는 예로부터 인격 수양의 도구로 불렸다.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써내려가는 과정에서 급한 마음은 누그러지고 정신은 맑아진다. 현강연서회는 서예를 단순한 재주로 여기기보다는 이를 통해 인문학적 성취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042(220)0414

△2011 청주지역 미술대학 우수 졸업작품전=2012년 1월 8일까지 우민아트센터. 청주지역 미술대학 학생들의 졸업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청주 지역 3개 거점 미술대학 학생들의 작품 중 우수작을 선정했다. 심사에 뽑힌 24명의 작가들은 회화, 공예, 한국화 등 각자 저마다의 분야에서 기성 작가들과는 다른 매력을 뽐낸다. 그들의 상상은 다소 엉뚱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진지한 성찰을 보여주기도 한다.

청주시에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항유 기회를 제공하며 젊은 예술가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출하도록 하여 창작욕을 충족시키고, 작업에 몰두하도록 해준다. 또 지역예술단체와 대학교의 교류를 통해 인프라의 확충 및 신진 작가 발굴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궁극적으로는 대학간의 선의의 경쟁과 창작기회 제공을 통해서 지역사회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졸업생들의 작품을 통해 젊은이들이 추구하는 새로운 시도들과 그들만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 ☎043(222)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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