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최종편집일 : 2017-12-14 23:55

[커버스토리]자기주도학습 능력 키우려면

2011-12-20기사 편집 2011-12-19 21:34:00

대전일보 > 에듀캣 > 중학·특목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끌려가는 공부? 끌고가는 공부! 명확한 동기로 목표를 디자인하라

첨부사진1
자기주도학습은 스스로 주인이 되는 학습을 말한다. 공부의 주인이 돼 필요한 공부를 찾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 스스로의 공부법으로 공부할 수 있는 것이다.

교육전문가들은 "특히 초등 고학년이 시작되는 4학년부터 지각력, 의사결정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해 평생을 좌우하는 생활, 학습 습관이 이때부터 하나둘씩 자리 잡기 시작한다"고 한다. 때문에 이 연령대의 자녀에게는 무엇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올바른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주도학습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자녀가 자기주도학습력을 갖게 하기 위한 부모의 역할을 무엇인지 알아본다.



◇학습동기를 명확히 하는 공부법 찾기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들이기 위해 먼저 깨달아야 하는 점은 '왜 공부하는가'에 대한 학습동기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공부는 재밌다'라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학습에 대한 관심이나 흥미가 밑바탕에 없다면 자발적인 학습동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어는 평소 책읽기 습관을 들이듯, 교과서를 책처럼 매일 한 장씩 혹은 수업 시간 전에 한 장 정도를 훑는 게 좋다. 수학 역시 공식을 암기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면, 수학자 이야기 책을 보면서 '왜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왜 주요과목으로 중요한지' 등의 동기부여를 먼저하는 게 중요하다.

영어에 흥미가 없는 자녀라면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나 소재가 활용된 영어동화책이나 영단어 퍼즐, 애니메이션 동영상 등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컴퓨터 영단어게임을, 노래부르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영어노래나 챈트를 반복적으로 듣는 것을 통해 학습 흥미를 이끌어 주면서 학습과 연결해 주는 게 필요하다.



◇구체적인 목표, 계획 세우기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공부법을 찾았다면 이젠 학생 스스로 어떤 책으로 공부할지, 시간대는 언제로 정할지, 어떤 장소에서 공부할지 등을 선택해 구체적인 학습 목표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책상에 앉는 시간을 매일 30분으로 하겠다'거나 '단어를 매일 30개씩만 외우자' 등으로 단기 목표를 세우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장소 역시 집 외에도 학교 교실이나 독서실 등으로 자녀가 최상의 학습환경이라고 생각하는 곳을 선택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신 목표대로 실천에 옮기는 기간은 단기이지만, 계획은 보다 명확히 잡도록 하는 게 좋다. 초등학생의 어린 자녀라면 영어과목 학습을 '저녁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리틀 드래곤(Little Dragon) 스토리북과 워크북을 1단원씩 공부하겠다'라는 식의 명확한 계획으로 잡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 일주일 단위로 구분해 계획을 세우면 학습량 달성 시 스스로 잘 했는지 학생 스스로 평가할 수 있어 성취감과 학습동기를 동시에 높여주는데 도움이 된다.



◇학습 노출량 확대

최근에는 과목에 서술형 문제가 반드시 1개 이상 출제되기 때문에 개념 이해에서 실제 자신의 것으로 소화했는지까지의 '학습 과정'이 더 중요해졌다. 특히 영어는 듣고, 말하고, 쓸 수 있는 실용영어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실용영어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모국어와는 다른 영어 소리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매일 일정시간의 청취연습이 선행돼야 한다. 영어 노출량을 극대화해야 자연스럽게 말하기와 쓰기 형태의 표현 능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빛찬 HBC학습코칭연구소장은 "영어 과목은 외국어이기 때문에 매일 가까이에 두고 친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들은 내용은 반드시 입으로 따라 말해보고 별도로 녹음해 원어민 음성과 비교해가며 들어보면 좋은데 잘못 자리 잡기 쉬운 억양이나 발음을 스스로 교정할 수 있어 영어를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데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 한 소장은 영어 과목을 매일 가까이에 두고 할 수 있는 학습법으로는 '손으로 쓰고 입으로 따라하는 것'을 설명했다.

분량에 관계없이 그날그날 느끼고 겪은 일들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고 모르는 어휘나 표현이 있으면 영어백과사전을 활용하면서 확장 학습을 하도록 하는 것. 사전을 활용해 일기를 쓰다보면 특정 주제와 연관된 어휘들뿐만 아니라 동의어, 반의어, 예문까지 골고루 접할 수 있어 영어 사고력 확장과 자기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키우는데 효과적이다.



◇매일 매일 학습 내용 정리하기

학습 내용을 정리하는 것은 예·복습과 마찬가지다. 학습관은 조금씩이라도 매일 학습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정해진 시간에 계획한 분량만큼 학습을 진행했는지 수시로 체크하고 학습한 내용은 자신의 보물노트 등으로 이름을 정하고 그곳에 정리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정리하는 과정이 반복되다보면 학습뿐만 아니라 자기주도적인 삶의 태도를 기르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부모의 역할

초등 고학년이라도 초기 올바른 자기주도학습 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적절한 부모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면 자녀가 학습에서 국어, 영어, 수학 가운데 어떤 콘텐츠 유형에 더 관심을 보이는지, 단순 흥미를 넘어 호기심, 학습으로 자연스럽게 연계되도록 어떤 콘텐츠를 구성해 줄 수 있는지 등을 사전에 미리 검토해 추천해주고, 학습 중간 중간에는 칭찬과 보상으로 꾸준한 동기를 부여해줘야 한다. 단 추천, 조언 수준을 넘어 특정방법을 무리하게 강요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첨부사진2

강은선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