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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새학년 자기주도학습으로 앞서가기

2011-12-20기사 편집 2011-12-19 21: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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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개념→정리’ 묶으면 공부가 즐거워요

첨부사진1홍정우 군과 김유림 양이 한빛찬 HBC학습코칭상담소장과 함께 학습법을 점검해보고 새학년 자기주도학습 플랜을 세우고 있다. 사진=최재만 프리랜서 jmphoto@daejonilbo.com
새학기 준비, 어떻게 해야 할까.

선행학습을 해야 할까, 반 배치고사 준비를 먼저 해야 할까? 새학기의 낯선 환경에 적응해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것에 재미를 찾는 '자기주도학습'이 먼저 돼야 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업시간은 늘고 공부해야 할 학과목이 많아지면서 자기주도학습이 돼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 차이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자기주도학습은 스스로 공부의 주체가 돼야하는 만큼, 어떻게 공부해왔는지를 면면히 살펴보고 자신의 취약점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학습법 진단'이 필요하다.

한빛찬 HBC학습코칭연구소장이 홍정우(15·구봉중3)군과 김유림(13·둔산중1)양의 학습코칭에 나섰다. 이들 사례를 보며, 자신의 학습법 점검으로 새학년 자기주도학습 플랜을 세워보자.



◇학습코칭으로 자기주도학습력 이끌어 내

예비고1인 홍정우 군은 어느 정도 자기주도학습이 돼있는 상태. 평소 교과서 위주의 예·복습은 철저히 하고 있고 문제풀이도 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꾸준히 하는 편이다. 특히 국·영·수 주요과목은 쉬는 시간에 5분 이상을 할애해 틈틈이 복습한다. 국어는 수업 시작하기 전 반드시 단원을 미리 훑고, 수학은 문제 유형을 익히기 위해 매일 문제풀이를 했다. 문제집은 여러 권을 풀어 문제유형을 익히는 대신 학기당 2권 정도를 사놓고 반복해 푸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영어는 본문을 통째로 외워 문장 이해 위주로 학습하고 있다. 문법은 집에 가면 따로 인터넷으로 문법 예시문을 찾아 이해하는 편이다. 국어와 수학은 평소 90점 이상 맞지만 영어는 80점대. 영어는 모두 문법문제를 놓치고 있다. 단어 암기도 매일 10개로 그치고 있다. 전교생 300명 중 꾸준히 상위 20등을 유지하고 있는 홍 군에게 영어는 가장 큰 걸림돌.



◇영어 예문·예시 따라 쓰고 읽으며 자신감 회복

한빛찬 소장은 상위권인 홍 군이 '왜 최상위권으로 진입 못하나'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소장은 "영어 교과서를 통째로 외우는 학습은 굉장히 좋다"면서도 "문법문제를 전부 놓치는 것은 기본개념 숙지와 문제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특히 중1-2학년 때에는 문법 문제가 거의 출제돼지 않아 문법을 소홀히 했던 게 주원인이었다. 하지만 문법은 중 3부터 고 3, 수능까지 영어 시험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심화문제. 홍 군이 최상위권이 되기 위해서는 '영어 문법'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문법을 검색할 때는 단순히 영영사전에 그치지 말고 영어학습사이트를 활용해 기본개념을 숙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 3과 고 1의 문법은 기본틀이 아닌 여러 예외상황이 등장한다. 수여동사에서도 전치사+for, to, of 등을 취하는 동사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심화학습이 돼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등장하는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법 문제풀이를 여러 번 경험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 해답이 충실한 문제집을 놓고 따로 자신만의 '영어노트'를 만들어 핵심내용을 적으며 스스로 이해하고 소화해야 하는 것도 좋다. 고 1에 올라가면 영어 과목의 범위는 중학교의 배가 되기 때문에 단어 암기도 현재보다 꾸준히 2배, 3배씩 늘리는 게 중요하다. 최근에는 영어에서도 서술형 문제가 등장하는데, 서술형은 문장구조를 파악해야 하는데, 단어는 물론 문법적 상황까지 곁들어진 융합형 문제다. 예문이나 예시를 쓰고, 입으로 따라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



◇학습코칭으로 학습관 바로 잡아

김유림 양은 자기주도학습면에서는 불완전한 케이스. 중1이기 때문에 초등학교의 학습법의 연장선에 있어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시험기간에 벼락치기 공부를 하는 것 외에는 평소 학습 플랜을 세우고 있지 않다. 수업시간에 필기하는 것을 중심으로 학기당 국영수 문제집을 각각 2권 정도 놓고 시험 대비를 한다. 전교생 350명 가운데 17등 정도로 상위권이지만 실수로 1-2문제를 틀려 100점 맞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국영수보다 시급한 것은 과학. 70-80점대에 머무르는데 특히 실험 예문이 나오는 문제는 거의 포기상태다.



◇'예·복습을 사진 찍듯 훑는 것에서 시작'

한 소장은 김유림 양이 최상위권에 오르는 데에 가장 큰 적은 '예·복습 없는 학습관'과 '벼락치기 공부'라고 설명했다. 약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일수록 예습을 해야 한다. 예습 시간이 많이 들지 않는다. 카메라로 사진 찍듯이, 눈으로 해당 수업시간에 할 단원목표 등만 봐도 충분히 예습이 된다. 준비가 됐다는 거다. 그러면 수업시간에 머릿속에 각인된 단원 목표 등을 놓고 초점을 갖고 듣는다. 준비됐는지 아닌지의 상황이 결국 집중도와 자기주도학습을 가르는 것이다. 예복습은 벼락치기 공부와 같다. 시험 때 하던 것을 평소로 조금만 앞당기는 것 뿐이다. 혼자 먼저 마치 시험공부하 듯 보자. 교과서만 하면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는다. 한 과목당 손으로 넘기면서 훑듯이 읽기만 해도 도움이 되는데, 과목당 10-15분 정도면 충분하다. 특히 과학은 실험 과정에 대한 인지가 안돼서 틀린 것이다. 실험 과정에 대해 본인이 잘 이해를 못하는 거다. 수업시간에 실험하지만 시뮬레이션 과정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해를 못해도 수업시간이 끝나면 자신의 공부도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해를 못한 상태에서 혼자 공부하려니까 안되는 것. 그것을 해결하려면 실험파트는 교과과정에 있는데, 인터넷 사이트(헤라클래스 등)에서 시뮬레이션을 찾아볼 수 있다. 실험과정 시뮬레이션이 돼있다. 수학보다 과학은 더 공식적이어서 실험 과정을 어느 정도 이해를 해야만 로드맵 정리를 할 수 있다. 암기된 상황에서 응용을 해야 한다. 과정의 로드맵이 이해가 안되면 증명과정을 묻는 게 과학인데, 동기부여가 안되고 실제로 인지가 안된 상황에서 계속 혼자만 앓으니까 문제가 된다. 수업시간에도 질문을 일상화해야 한다. 모르는 것을 바로 짚고 넘어가는 용기가 있어야 중2-3에 올라가면 연장선에 있는 범위의 확장에서도 따라갈 수 있다.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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