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동호회]한국타이어 새여울 산악회

 한국타이어 '새여울 산악회'가 산행을 마친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 '새여울 산악회'가 산행을 마친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최근 들어 동호회 모임으로 산악회가 부쩍 늘고 있다. 주 5일 근무로 여가시간이 늘어난 데 이어 건강을 챙기려는 '웰빙족' 또한 크게 증가하며 산악회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친목도 도모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여기저기서 등산 동호회를 조직하고 있는 이유다.

한국타이어 '새여울 산악회'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 결성된 새여울 산악회는 아직 동호회 경력은 짧은 편이지만 주말마다 산행을 나서 덕에 1년만에 전국의 명산 대부분을 찾아 다녔다.

얼마전에는 일부 회원이 백두대간을 완주했으며 또 다른 회원들은 길이만 370㎞에 달하는 낙동정맥(洛東正脈·강원도 태백시 구봉산-부산 다대포 몰운대)에 도전 중이다. 전문산악인 못지 않은 산행으로 새여울 산악회가 주목받고 있는 것.

국내 명산뿐 아니라 휴가를 이용해서 중국 청도 노산과 일본 북알프스 등 산세가 험준하기로 유명한 해외 명산에도 도전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모두 3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새여울 산악회는 지역밀착형 동호회 활동으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신탄진의 옛 지명인 새여울을 동호회 명칭으로 사용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또한 산악회 활동에 지역 주민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 동호회 활동의 새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산행을 떠날 때 동호회원들만 참여하는 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지역 주민의 참여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지역과 소통하며 나눔을 실천해 나가는 한국타이어의 사회공헌 활동과도 일맥상통한다.

심진용 총무는 "초창기 산악회 회원은 10명 정도였는데 이제는 30명까지 회원이 늘었다"면서 "여기에 회원가족과 지역 주민까지 동참해 한번 산행에 70-80명이 참여할 정도로 규모화를 이뤄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역 주민과 처음 산행에 나설 때는 서먹한 느낌이 들기도 했으나 구슬땀을 흘린 뒤 정상에 올라서면 이내 가족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며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산악회가 결성됐는데 이제는 대전공장과 인근 지역민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됐다"고 미소 지었다.

새여울 산악회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조직력이다. 동호회를 결성한지 1년이 되지 않았지만 다른 동호회 못지 않게 단단한 팀워크를 이뤄낸 데에는 활발한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saeyeoul/)운영에 있다. 산행 후 이어지는 산행 후기부터 일상의 이야기까지 가족 같은 분위기가 이 카페의 장점이다.

물론 동호회 본연의 목적인 알찬 산행을 위해 국내외 산행자료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다.

산악회 임원진의 리더십도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소다. 임원진을 중심으로 한 사전답사는 안전한 산행에 필수 요소가 되고 있을 뿐 아니라 회원들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만든다.

새여울 산악회는 또 음식을 손수 준비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자연을 즐기고 있으며, 정화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회원들이 가져간 음식물 찌꺼기와 함께 산에서 발견되는 쓰레기까지 모두 새여울 산악회의 몫이다.

산행 계획이 없을 때 벌이고 있는 자원봉사 활동도 호응이 크다. 대덕구 장애인협회 등 소외계층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 박인승 회장은 "자신의 건강을 돌보면서 나눔까지 실천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하고 있다"며 "더 많은 대전공장 직원들이 새여울 산악회와 함께 즐거움과 기쁨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맹태훈 기자 taehunm@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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