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로 입증 조동욱 교수 상관관계 확인 정보처리학회 우수 논문상

`토마토가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는 통설이 IT기술로 입증됐다.

14일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53·전자통신전공)교수에 따르면 건강한 20대 남성 10명에게 200g짜리 토마토 2개씩을 먹인 뒤 발음과 얼굴색의 변화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심장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조 교수는 `심장기능이 떨어지면 혓소리(ㄴ,ㄷ,ㄹ)가 어눌해진다`는 한의학의 청진이론에 기초해 토마토를 섭취한 피실험군에게 `우리나라를 사랑합니다`를 발음시켰으며, 그 결과 목소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터(Jitter·성대 진동 변화율)`가 일제히 하락했다.

공명음의 변화를 통해 혓소리 정확도를 측정하는 `제2포먼트(Formant·음성의 스펙터 분포) 주파수`도 토마토를 먹기 전보다 떨어졌고 `지터 나 제2포먼트 주파수`는 낮을수록 안정되고 또렷한 발음으로 평가받는다.

조 교수는 `심장이 나쁘면 이마가 붉어진다`는 한의학의 망진이론을 응용해 피부색도 분석, 토마토를 먹은 피실험자 모두의 얼굴에서 붉은색이 옅어지는 것을 확인했고, 발음이나 피부색의 변화는 토마토 섭취 후 30분이 경과했을 때 가장 컸고 `토마토가 심장에 좋다`는 통설이 과학적 분석으로 입증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조동욱 교수는 이 연구로 한국정보처리학회의 추계종합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옥천=육종천 기자 skybell191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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