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티는 기성제품에서 벗어나 고객 입맛에 들어맞는 디스플레이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의료용, 군사용, 항공·선박용 등 특수 목적에 쓰이는 모니터를 만들어내며 디엔티만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회사 주력제품인 화상회의용 모니터의 경우 끊김 현상없이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서 디지털 신호 압축·해제 기술이 필수다.

또 현장감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고성능 마이크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카메라 등을 생산해 미국의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에 제품을 납품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CD 모니터에 카메라를 장착, 외부에서 모뎀선을 통해 카메라를 작동시켜 화면을 볼 수 있는 보완장치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TV 기능에 DVD 등 다양한 혼합 장치를 연계해 스마트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이끌고 있는 것.

이러한 기본 모니터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는 의료산업 분야 진출도 활발하다. 디스플레이의 뼈대는 해상도, 색깔, 밝기, 표현력 등이다. 더구나 사람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의료기기의 경우 조그만 오차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에 더욱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는 바다.

수술시 중요한 것이 피의 색깔과 내장 기관의 색의 구분이다. 여기에 언제든지 일정한 화면을 나타내며 의사들이 환자의 변화를 정확히 짚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디엔티는 현재 세계 의료기기 회사로 평가받는 미국 스트라이커(stryker)과 손잡고 색깔 보정을 할 수 있는 수술용 모니터 등을 납품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why@daejonilbo.com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