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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 문인화 김정희 ‘세한도’ 탐구

2011-11-10기사 편집 2011-11-09 20: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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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역사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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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세한도'는 나무 네 그루, 집 한 채가 전부인 쓸쓸하고 황량한 그림이다. 추사 김정희의 걸작으로 극도의 절제미와 거칠고 메마른 붓질을 통해 추운 겨울의 분위기가 맑고 고졸하게 표현되어 있다. 조선시대 최고의 문인화로 평가받고 있는 14미터에 이르는 그림이 역사스페셜을 통해 최초 공개 된다.

조선 최고의 정치가이자 학자였던 김정희는 안동 김문과의 10년에 걸친 권력투쟁에 밀려 제주도로 유배를 가게 된다. 그에게 자신의 제자였던 역관 이상적은 변함없는 후원으로 김정희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김정희는 이런 이상적의 의리를 소나무와 잣나무의 늘 푸름에 비유하여 세한도를 그리게 된다.

세한도를 그릴 당시 추사는 이상적이 곧 베이징에 갈 것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베이징 학자들이 자신이 그린 세한도를 본다면 자신을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1844년 역관 이상적은 이 그림을 가지고 베이징으로 건너갔고 예상대로 청의 쟁쟁한 인사 13명의 글을 받게 된다. 한 장의 그림으로 김정희의 이름을 다시 한 번 대륙에 드높이게 된 것이다.

유배생활에 지치고 무력감에 사로잡혔던 김정희, 그런 그에게 세한도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었다. 추사의 정신과 학문, 그리고 제자 이상적과의 아름다운 우정이 담긴 세한도는 영원한 걸작으로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것이다. 정민아 기자 mina@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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