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소질 고려 다양한 학교전형 비교·분석 한번에 ‘클릭’

고교입시를 한 눈에 편리하게 볼 수 있는 고입정보포털(www.hischool.go.kr)이 개편을 마치고 지난 13일 내보였다. 고입정보포털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학생과 학부모가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만든 고교입시 전문 사이트다. 과학고와 외국어고는 물론 국제고, 예술·체육고 등 특목·자율고, 자율학교와 일반계고까지 두루 섭렵해 모든 입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입정보포털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무엇인지, 사이트에서 주의해 봐야 할 요소는 어떤 것이 있을지 알아본다.

△한 눈에 모든 입시정보 망라

고입정보포털의 가장 큰 강점은 한눈에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의 입시 정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른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고입정보 포털에서 고교의 유형별 특징은 물론 입학전형 일정과 절차, 방식 등을 한 번의 클릭으로 알 수 있다.

특히 최근 확대되고 있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에 대한 정보 등 고교 선택에 필요한 정보들을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은 고입정보포털 사이트 개설의 동기이다.

개별 학교에 대한 조회 기능을 강화해 학교별 홈페이지에 쉽게 찾아 들어가 특색이나 입학전형 등을 검색할 수 있다. 개별 학교에 대한 조회와 연계 기능이 강화된 것은 지난 개편의 특징.

이용자들은 학교별 홈페이지를 간편하게 찾아가 학교별 특색이나 입학전형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앞으로는 고교 입학에 대한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결해 주기 위해 고입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원을 중심으로 현장 자문단을 구성해 이용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는 것이 교과부의 전언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다양하고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고교 다양화 정책, 자기주도 학습전형 등이 추진됨에 따라 학생이 본인의 적성과 소질을 고려해 학교와 교육 프로그램을 여러 각도에서 비교·평가해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입정보 포털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주도학습전형 FAQ로 오해와 진실 확인할 수 있어

고입정보포털에서 각 학교의 입시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은 ‘입시정보→시도별 입시전형’으로 들어가 지도에서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클릭해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해당 학교 입시전형은 물론 각 시도교육청의 고등학교 입학전형 세부계획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자기주도학습전형란이 따로 개설돼있어 궁금점에 대한 답변을 올려놓아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질문과 답변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면 고교 입시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원을 중심으로 현장 자문단이 실시간으로 질문에 답변할 계획이어서 고입정보에 대한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질문과 답변 게시판에는 ‘외국어고는 학과별로 선발하는데 원서 접수 마감 시간에 맞춰 경쟁률이 낮은 과에 지원하는 눈치작전이 가능한가요?’, ‘외국어고·국제고의 경우 영어 내신성적만 반영하면 변별력있는 학생선발이 가능한가요’, ‘독서와 봉사·체험활동은 많이 할수록 좋은가요?’, ‘고입 입학사정관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학생선발이 좌우되나요?’,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되나요?’ 등의 실제 현장에서 담은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올라와있어 지원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자료 아닌 예전자료도 올려져있어 시·도교육청 홈페이지 확인 절차 필요

고입정보포털 사이트에는 최근에 개편돼 발표된 자료가 아닌 예전 자료도 올라와 있어 정보가 맞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자료실에 올라온 자기주도학습전형 팸플릿 역시 예전자료이기 때문에 최근의 자료를 가장 정확하게보기 위해서는 대전시·충남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고교입시전형 세부계획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매번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주의할 점이다.

최근에 올려져있는 게시물은 모두 지난 9월 자료로, 10월부터 본격적인 고교입시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발빠르게 피드백이 오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과부 소식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은 대부분 올해 초 입시 관련한 정보이기 때문에 각 학교별 입시정보 검색창 외에는 자료가 부실하다는 말도 나온다.

지역의 한 중학생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해서 들어가봤는데 실제로 클릭할만한 정보나 글들은 올라오지 않고 자료 저장사이트 같았다”면서 “가고 싶은 학교나 관심있는 학교 사이트를 클릭 한 번으로 들어가보는 것은 시간 절약 차원에서는 좋았지만 그 외의 정보는 이미 알고 있거나 학교에서도 알려준 정보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김동춘 대전진학상담협의회장은 “고입정보포털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수준은 학생과 학부모의 궁금증을 풀어준다는 것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업데이트가 늦고 올려져있는 자료가 예전 것인 것도 있어, 가장 정확한 지역 고교 정보 입시를 얻기 위해서는 해당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게 빠르다”고 설명했다.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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