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거를 찾아서]DAUM ‘라이너스의 구름 밑 장난감 마을’ 김종오 씨

“누구나 핑크빛 로맨스를 꿈꾸지만 현실은 냉정합니다. 이론적인 연애 지식만으로 상대에게 다가서면 성공확률이 적습니다. 제 블로그에는 경험담을 토대로 하면 핑크빛 로맨스를 이룰 수 있는 연애 비법이 가득합니다.”

daum 티스토리에서 ‘라이너스의 구름 밑 장남감 마을(http://toyvillage.tistory.com/)’을 운영 중인 김종오씨는 자타공인 연애술사다. 그가 블로그에 담는 연애이야기는 수많은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연애사를 담으려 합니다. 화려한 연애담은 자칫 거리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으려 하죠. 연애에는 수많은 법칙이 있다고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한결 같은 법, 상대를 알고 도전하면 막연한 환상의 대상은 없답니다.”

‘라이너스’의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만남, 연애, 이별 등의 이야기를 담은 ‘연애사용설명서’가 눈길을 끈다. 이밖에 호주, 중국, 일본 등 세계 곳곳의 여행 정보와 일상 스케치를 담은 다양한 글도 볼만하다.

그의 연애사는 네티즌 사이의 인기를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종합일간지와 전문지 칼럼으로 게재 중이며, 지난해에는 블로그에 올린 글을 엮은 ‘연애는 멜로가 아니라 다규다(청림출판)’라는 연애 전문서적도 발간 했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2009년 daum view 황금펜 베스트 블로거, 2009 올 블로그 어워드 베스트 블로그, 2009, 2010년 daum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선정 등 줄을 잇는다. 하루 평균 방문객 수도 수천명, 많게는 1만명이 넘는다.

김씨는 예전부터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연애는 심리학을 기본으로 하고, 원초적인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소재라는 것이다.

“연애 블로그 중에는 클릭 수에 연연해 질보다 양을 중요시 하는 일부 블로거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하지만 쉽게 쓴 글은 독자에게도 쉽게 읽혀집니다. 포스팅 하나를 할 때도 심혈을 기울이려 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글은 진솔함과 경험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는 연애를 20-30대만이 절정으로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한다. “연령별도 느끼는 연애의 감정은 다양합니다. 방식도 그렇고요. 사랑은 삶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와 여자의 심리를 연령대별도 묘사하면 많은 사람이 호응을 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생산계획을 담당하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하지만 블로그 세계에선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컴퓨터 앞에 서면 라이너스라는 블로거로 변신을 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이웃블로거와 교감을 하고, 저의 글을 사랑해 주는 네티즌을 만나면 삶의 또다른 활력소를 얻게 돼죠. 블로그를 통해 작가로 변신도 하고 수많은 영예를 얻게 됐습니다. 이 값진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포스팅 할 계획입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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