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영화]일요시네마-‘화니걸’

△일요시네마-‘화니걸’=21일 오후 2시 30분, EBS

1964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됐던 뮤지컬을 각색한 이 영화는 유명 배우이자 코미디언이었던 화니 브라이스의 인생과 사업가이자 갬블러인 닉 안스타인의 우여곡절 많은 관계를 주로 다루고 있다.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러브스토리를 화니라는 코믹한 캐릭터와 다양한 노래, 춤을 곁들여 재미를 가미해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거듭났다.

촌스럽게 생긴 유태계 소녀 화니는 배우를 꿈꾸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라면 어떤 배역이든 가리지 않고 오디션을 치른다. 우연히 서게된 무대에서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화니는 6개월 후, 공연계의 거물인 지그펠드로부터 발탁돼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다.

다양한 노래와 춤, 늘어지지 않는 스토리 전개로 151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무색할 정도의 흡인력을 보유한 이 영화에서는 아직까지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Barbra Streisand)의 과거 모습을 볼 수 있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원세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