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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분원·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국책기관 유치 올인

2011-08-18기사 편집 2011-08-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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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바이오 핵심 인프라 탄탄 오송이 대구 압도”

첨부사진1충북도가 오송첨복단지에 국립암센터 분원과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송첨복단지 내 이들 기관이 들어설 부지 뒷편으로 보건의료행정타운이 보인다.
‘국립암센터 분원과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등 2대 국책기관을 잡아라.’

충북도가 이들 2대 국책기관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한 핵심인프라가 집적된 오송이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곳으로 보고 이들 기관 유치전에 사활을 걸었다.

충북도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의 당위성을 입증하기 위해 암센터 직원들과 의료계 종사자, 관련 기업인, 학자 등 전문가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다.

이달부터 10월 초까지 벌이게 될 설문조사를 통해 도는 경기도 일산의 암센터 본원과 1시간 거리에 있는 오송이 분원의 최적지란 점을 증명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충북발전연구원은 국립암센터 분원 오송입지 당위성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내놓은바 있다. 이 용역결과에 따르면 오송이 대구보다 상당한 비교우위에 있음을 입증했다.

우선 관련 정부기관만 해도 수두룩하다. 인근 세종시에는 보건복지부와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재정부 등 9부2처2청과 16개 공공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오송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 등 4대 국책기관을 비롯해 인근에 84개 연구지원시설 및 정부출연기관 등이 입지(오송·오창·대덕 등)해 있다.

도 관계자는 “신약개발 초기단계부터 인허가 기관과의 협의를 통한 시간단축이 절실히 필요한 한계를 오송에서는 쉽게 극복할 수가 있다”면서 “신약 인허가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오송에 있고 비임상실험(동물실험)시설도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오송은 접근성에서나 정주여건 및 이용자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서울에서는 불과 40여분 거리에 있으며 전국에서 2시간 거리에 있다. 학교와 문화시설 등 정주여건도 낫다. 특히 분원을 이용하게 될 암환자(이용자)는 충청과 경상, 호남 등 남부수도권에서만 45만9000여명에 달하고 대구.경북은 7만9000여명 정도 밖에 안된다.

정일택 기관유치팀장은 “대구에 분원이 자리 잡을 경우 고급의료진이 본원과 분원을 오가며 진료나 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불가능하다”며 “암환자의 접근성은 물론이고 국가적 차원에서 볼 때 오송에 입주가 타당하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분원 확정을 위한 연구용역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오는 10월 중순쯤 결과물을 내놓 계획이다. 진흥원은 해외사례를 수집하는 등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설계비 5억원이 정부의 1차 예산심의에서 제외됐지만 최종 국가예산에 이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센터 역시 대구가 눈독을 들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대구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및 기능지구가 대전과 충북으로 결정 난데 따른 반대급부로 암센터 분원에 이어 줄기세포연구센터 등 2개 기관을 정부 측에 요구해 놓고 있다.

대구시는 뇌연구원 유치 여세를 몰아 국립암센터 분원과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 유치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신약 개발과 의료기기 개발시 IT·BT 등 융복합 기반의 유전체 암, 줄기세포와 같은 연구기반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충북은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구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나섰다. 도는 최근 대구첨복단지 관계자를 만나 “오송으로 확정된 줄기세포연구센터를 중간에 낚아채 가는 경우가 어딨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도의 강한 어필을 대구쪽에서 어느 정도 수긍하는 모양새라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도는 이들 국채기관 유치전이 정치적 논리에 따라 좌우될 수도 있는 점을 고려해 인근 대전과 충남도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도는 이달 30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염홍철 대전시장에게 암센터 분원이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지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한 뒤 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곽상훈 기자 kshoon@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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