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 안테나

○…염홍철 대전시장이 최근 대전시 감사에 강하게 불만을 표시한 정용기 대덕구청장의 기자회견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해 내부 단속에 나서며 거듭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표현을 들어 눈길.

염 시장은 지난 8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이사회 의장의 말을 인용, “증시의 거품 현상과 관련해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개념이 있다. 비이성적 과열은 결국 모두를 어렵게 하는 것이며 특히 일부 주도세력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며 “지금 상황이 굉장히 어렵게 여겨질 수 있지만 상식과 순리대로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니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고 차분히 업무에 임하라”고 지시.

앞서 지난 3일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대전시청을 찾아 “대전시가 대덕구를 표적 감사하고 있다”며 “소속 단체장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자생단체를 감사하고 구가 지급한 보조금을 환수하는 것은 조폭 수준 아니냐”며 거칠게 비판.

이에 휴가 중이던 염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적 대응을 자제하고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표현을 언급, 직원들의 동요를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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