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거를 찾아서-daum 티스토리 ‘입질의 추억’ 김지민씨

세월을 낚는 강태공, 그들은 월척을 잡는 짜릿함보다 자연과의 속삭임을 중요시한다. 강태공들은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사색의 공간에 머무를 때면 천근 같은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소리를 듣고 있자면 낚싯대 하나 어깨에 두르고 이름 모를 포구로 떠나고 싶어지는데…. 김지민씨가 운영하는 다음(daum) 티스토리 파워블로그 ‘입질의 추억(http://slds2.tistory.com/)’을 클릭해 보자. 낚시의 달인이 전하는 짜릿한 입질의 추억담을 만날 수 있다.

“입질의 추억에는 ‘낚시여행’을 테마로 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낚시기법은 물론이고 여행지에서 만날 수 있는 맛집 등의 정보도 담고 있으니, 낚시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제 블로그에 잠시 들리시길 바랍니다.“

김씨는 지난 2005년부터 블로그 운영을 시작했다. 그는 오랜 기간 낚시를 하며 겪었던 시행착오와 에피소드를 많은 사람과 공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낚시 마니아의 전유물인 바다낚시, 거친 바다 사나이들만 즐길 수 있는 갯바위 낚시를 주제로 포스팅을 했을 때 대중의 공감을 살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내와 함께 즐기는 낚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게 됐죠. 일반인에게 생소한 수산물 상식을 낚시와 접목해서 알리면서 인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김씨의 블로그 관련 수상이력을 살펴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다. 2010년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2010년 다음뷰 대상 후보, 2010년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100인 선정, 2011년 다음뷰 황금펜 수여 등 줄을 잇는다.

활동 범위도 다양하다. 뉴칼레도니아 관광청 주재 뉴칼레도니아 서포터즈로 활동했으며 오는 9월 캐나다 관광청 ‘끝발원정대’ 4기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뷰 취미 카테고리와 낚시잡지에도 글을 연재하고 있다.

김씨는 블로그 운영을 마라톤과 같다고 비유한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초보들은 좀처럼 늘지 않는 방문객 수에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하지만 블로거들은 장거리 마라토너와 같은 마음을 지녀야 됩니다. 클릭 수에 연연하지 말고 알찬 정보를 지속적으로 올리다보면 블로그에 ‘파워’라는 배지를 달 수 있죠.”

‘입질의 추억’의 글들은 90%이상 김씨의 체험기다. 그는 간접적인 경험에 의한 글도 좋은 정보가 될 수 있지만 본인이 직접 겪은 이야기들이 네티즌의 공감을 살 수 있다고 전한다.

김씨는 대한민국 수산물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한다.

“우리나라는 수산강국임에도 일본에 비해 관련 정보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런 점을 악용해 국민들에게 어종, 중량, 원산지 등을 속이는 일도 허다하죠. 입질의 추억의 글들이 수산물 정보를 알리는 데 일조했으면 합니다. 낚싯대를 잡을 수 있는 날까지 블로그 운영에 손 놓지 않을 계획입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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