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 풍부한 ‘투데이 파스타’ 일품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점 인근 방림빌딩 6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와인바 ‘비노비노’는 정통 이탈리안 음식의 맛과 세련된 실내 분위기, 정성 가득한 서비스가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다. 특별한 맛을 즐기기 위해 미식가들과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전해진다. 고객의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고급스러운 테이블 세팅과 와인 컬러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전체적으로 와인빛깔로 꾸며져 세련되면서도 깔끔한, 그러면서도 편안함을 준다. 벽면에는 와인을 마치 한편의 미술작품처럼 올려놓은 것이 이색적이다. 또 프로포즈룸과 상견례룸 등도 마련돼 있어 특별한 이벤트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 집은 최상급의 신선한 식재료를 들여와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 만으로 음식을 만들었기 때문에 느끼한 맛은 줄이고 담백한 맛은 최고로 살렸다.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우선 파스타에 있어 차별화된 맛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파스타는 피자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재료에 따라 150여 가지, 면의 형태상으로 600여 가지가 넘을 정도로 매우 다양하다. 스파게티는 그 중 하나로 롱 파스타의 대표주자. 씹을 때 쫄깃쫄깃한 맛이 그만인 파스타는 해산물, 육류, 달걀, 치즈, 야채, 올리브오일 등 어떤 재료로 만든 소스와도 잘 어울려 활용범위가 넓다.

그 중 젊은층과 직장인들을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점심특선으로 선보이는 ‘한국식 파스타’가 있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올리브 소스가 곁들여진 ‘투데이 파스타’는 새우, 홍합, 바지락, 오징어 등 풍부한 해산물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어 오동통하고 쫄깃한 육질을 즐길 수 있으며, 매콤하면서도 얼큰한 국물이 입안 가득 풍미를 더한다. 크림소스가 아닌 올리브 소스를 가미했기에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난다. 또 마늘이 들어가 있기에 느끼하지도 않고 물리지가 않다. 토마토 소스를 가미한 ‘낙지 파스타’는 페퍼로니치를 넣어 요리해 입안이 화끈거릴 정도로 매콤한 맛과 면발의 쫄깃함이 한데 어울려 일품이다. 손님이 원한다면 밥도 제공돼 볶아 먹을 수 있다 .

‘한우 안심 스테이크’는 냉장 숙성시킨 최상급 소고기 안심에 맛깔스런 레드와인 소스가 결들여 나오는데 부드럽고 연한 육질의 담백한 맛과 파프리카 등 채소의 아삭아삭한 맛이 한데 어울려 환상적인 맛을 연출한다.

△투데이 파스타 5000원 △낙지 파스타 7000원 △한우 안심 스테이크 3만8000원 ☎042(483)4483. 100석. 가게앞주차. 글·사진 이지형 기자 ljh80@daejonilbo.com

우리집 자랑

“한국인과 이탈리아인은 공통점이 많아요. 매운 맛을 좋아하는 식성과 다혈질적인 성격까지 말이죠. 그래서 기존 이탈리안 파스타와 차별화되면서도 본래의 특성은 살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적극 개발하고 있습니다”

박광래 ‘비노비노’ 사장은 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후 이탈리아·프랑스 등지에서 ‘소믈리에‘ 연수를 마치고 대전 최초로 와인아카데미를 설립하기도 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박 사장은 “손님들에게 항상 가족을 대하는 마음과 친절한 서비스로 보답하기 위해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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