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한봉<대전교육정보원장>

유비쿼터스·모바일, 소셜(social), 스마트(smart)의 뒤에 공통으로 올 수 있는 단어는 무엇일까? 정답은 ‘러닝’이다. 이 같은 e-러닝 용어들은 모두 IT 기술을 융합한 학습시스템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e-러닝은 IT 환경에서 사이버가정학습, EBS 수능방송, 에듀넷, 대전교육포털 에듀랑 등에 접속하여 학습자가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말한다.

e-러닝 이후 등장한 m-러닝의 m은 모바일(mobile)에서 나왔는데 모바일이라는 용어가 뜻하듯이 이동성이 강조된 학습형태이다. ‘손안의 학교’를 구현하는 m-러닝은 스마트폰이 열었고 태블릿PC는 m-러닝 시장 확대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u-러닝은 디지털교과서, IPTV, 전자칠판, 전자교탁, 모바일PC, 무선인터넷 등을 이용하여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다.

유비쿼터스 개념을 도입한 u-러닝을 현실화한 학습형태가 바로 s-러닝인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원활한 통신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학습을 할 수 있는 것이 s-러닝의 예측 기대 모습이다.

현재까지 s-러닝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미래학자들이 전망하는 미래 인재의 특징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교육정책을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주관한 제36회 교육정보화 수요포럼 발표 자료를 참고로 나름대로 SMART의 이니셜과 관련하여 정의하고자 한다.

첫째, S는 자기주도적이라는 의미의 Self-directed라 할 수 있다. 타인에 의해 미리 계획된 교육과정에 따라 학습활동에 참여하기보다는 자신의 관심과 흥미, 적성 등에 따라서 교육의 전 과정을 스스로 형성해 가는 학습활동을 의미한다. 따라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란 ‘스스로 학습해 나갈 수 있는 힘’으로서, 교사 없이 혼자서 학습해 나갈 수 있는 ‘개인 학습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대전사이버가정학습 사이트는 초·중학생들에게 수준별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여 보충학습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공교육의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 자기주도적학습 능력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둘째, M은 Mind라 할 수 있다. 미래사회는 단순 지식뿐 아니라 창의성과 인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UN 미래포럼 의장인 제롬 글랜은 “학교는 사이버교육에 의해 대체될 수 없는 실험 및 체험 중심의 교육을, 그리고 인성 및 가치관 교육과 관련된 팀워크 공동체 생활 위주의 커뮤니티 활동을 주로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고 미래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견하고 있다. 우리 대전광역시교육청에서는 교실수업에서 체감하는 창의·인성교육 실현을 위하여 교과활동을 통한 창의·인성교육 활성화와 체험활동을 통한 창의·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모델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셋째, A는 Adapted라 할 수 있다. 미래의 사회에서 요구되는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 우리는 학습자 개인의 능력, 요구, 특성 등을 반영하는 맞춤형 학습을 추구해야 하며, 맞춤형 학습이 교실에서나 s-러닝 콘텐츠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나 평가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교사들은 수업 전문성을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대전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는 맞춤형 교수학습지원을 위해 수업컨설팅 지원과 프로슈머형 교수학습자료 제작지원, 수업동영상 촬영지원 등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노력하고 있다.

넷째, R은 Repertoire of strategies & skills라 할 수 있다. 교사는 생활지도 및 진로지도의 멘토로서 학생들의 성공적인 인생설계를 가이드하기 위한 전략과 역량을 겸비해야 한다. ‘대전교육포털 에듀랑’에는 진로정보센터가 있어 초·중·고등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진로정보, 대입정보, 취업정보, 전문계고 정보, 진로상담 등 진로에 대한 다양한 정보 레퍼토리와 상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T는 Technology-supported라 할 수 있다. 최신의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학습원천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학습자 간, 학습자-교수자 간 상호작용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며, 자기주도적인 학습 환경 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학습자 주도형의 인간중심적인 학습 방법이 강구되어야 한다.

우리 대전교육정보원은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정보 지원을 목표로 스마트 시대에 스마트하게 가르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스마트하게 변화할 것이다. 스마트러닝이 미래교육의 경쟁력이고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관심을 갖고 활용 방안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황한봉<대전교육정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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