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귀찜 맛집은 최고 품질의 아귀를 재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양념의 질이 좋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아귀찜 맛의 백미는 역시 아귀 속살의 포들포들한 육질. 느낌이 아주 편안할 뿐만 아니라 입 안에서 양념과 함께 섞일 때도 육질이 양념을 흡수하는 속도가 빠르다. 때문에 명가와 평범한 식당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좋은 재료과 정식한 조리법, 조리사의 솜씨 등 세 가지다.

대전시 서구 만년동에 위치한 ‘온달아구찜’은 이 원칙을 지켜가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저렴하게 아귀찜의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해물음식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에서 공수해온 생물 아귀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에서 차이가 난다. 몸통은 부드럽고 꼬리는 탱글탱글, 껍질은 쫄깃쫄깃. 여기에 갖은 재료를 다시 섞어 특별한 노하우로 만든 양념은 매콤하면서도 달콤하고, 텁텁하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맛이 입맛을 한껏 돋우며, 콩나물과 미나리 등 신선한 채소가 한가득 들어가 아삭아삭 감칠맛을 더한다. 큼직한 아귀찜 한 덩이와 콩나물을 곁들여 입에 넣고 함께 먹으면 매콤하면서도 쫄깃하고,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 양념이 잘 배인 아귀의 쫄깃쫄깃하면서 야들야들 매콤한 맛이 시원한 콩나물과 잘 어우러지며 입 안 가득 푸른 바다를 펼쳐놓는다.

이 집 아귀찜은 순한 맛, 보통, 매운 맛으로 구분되어 있어 식성에 따라 맛을 골라먹을 수 있다. 적당히 매콤한 맛은 물리지 않고 입맛이 계속 당기며 아귀찜 양념국물을 숟가락으로 퍼먹으니 얼큰한 여운이 온몸을 감싸준다. 요즘같은 여름 날씨에 맥주 한 잔 곁들이면 이만한 술안주가 없을 정도.

해물찜은 꽃게, 대하, 낙지, 명태알, 홍합, 미더덕, 맛조개 등 갖가지 해물이 들어간다. 통통한 콩나물과 상큼한 미나리가 큼지막한 해물들과 함께 잘 버무려져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해물찜의 양념 맛 또한 적당히 매우면서도 해물 각각의 고유한 맛과 질감이 다 살아있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하나 더 찜요리를 다 먹고 나서 김과 함께 비벼 먹는 볶음밥은 한번 먹어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다. △아구찜 小 1만8000원·中 2만4000원·大 3만원 △해물찜 小 2만4000원·中 3만원·大 3만6000원 △고등어조림 7000원 ☎042(472)3677 80석 가게앞주차

이지형 기자 ljh80@daejonilbo.com

우리집 자랑

"그동안의 풍부한 경험과 갈고 닦은 실력으로 대전에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아귀찜 전문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온달 아구찜’의 주인 박장수씨는 닭갈비 등 다양한 음식점 운영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가게에 들어서면서부터 그동안의 노하우와 최상의 서비스, `온달 아구찜`을 최고로 만들겠다는 열정과 자부심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박 사장은 "맛을 보고 다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더욱더 정성을 다해 대접을 할 것"이라며 "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한 아귀 맛을 널리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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